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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혜162

행복한 동행 -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의 역설적 지혜 결혼 3년 차 지은 씨는 요즘 남편과 '공평한 부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남편이 처가에 안부 전화를 하지 않으면, 그녀도 시댁에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집안일을 미루면, 그녀도 똑같이 미룹니다. "왜 나만 희생해야 해요?" 그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부부는 평등해야죠. 그가 하는 만큼 저도 하는 거예요." 논리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대화하고, 협상하고, 공평하게 나눕니다. 이보다 합리적인 결혼 생활이 어디 있을까요?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지은 씨 부부는 점점 더 지쳐갑니다. 서로를 견제하는 눈빛이 늘어나고, 대화는 협상 테이블처럼 딱딱해졌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한 결혼이 어느새 '누가 더 손해 보지 않는가'를 겨루는 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법을 배웁니.. 2026. 8. 18.
행복한 동행 - 곁에 있다는 것 1934년 5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마을 코르베빌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섯 쌍둥이 자매가 한꺼번에 태어난 것입니다. 의학사에 남을 기적 같은 생존이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이어야 할 이 사건은 곧 비극의 씨앗이 되고 말았습니다.가난한 농부였던 디온 부부는 다섯 아이를 감당할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정부와 의학자들은 아이들을 부모와 다섯 명의 형제자매로부터 떼어내 별도의 시설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더 나은 양육 환경"이었지만, 실상은 학계의 연구 대상이자 관광 상품이었습니다.'퀸튜플랜드'라 불린 이 시설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유리창 너머로 아이들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최고의 영양과 의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없었던 .. 2026. 8. 14.
사랑한다는 말, 오늘 하셨습니까? 어느 부부에게 다섯 살 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남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정신지체를 안고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부부는 밤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셨습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그런 생각이 수없이 스쳐 지나갔습니다.하지만 부부는 아이를 시설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직접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주일에는 손을 꼭 잡고 함께 예배를 드렸고, 평일에는 특수 학교에 데려다주며 하루하루를 채웠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아이는 여전히 웃기만 했습니다.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했습니다. 부모는 그 웃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스무 해가, 또 아홉 해가 지났습니다. 아이는 어느덧 건장한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청년은 장애인 작.. 2026. 8. 14.
행복한 동행 - 흠을 덮어주는 사랑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한 청년이 우연히 TV 화면 속에서 스쳐 지나간 한 아가씨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몇 초도 안 되는 그 짧은 순간, 청년의 마음에 무언가가 훅 들어왔습니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고, 용기를 내어 편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펜팔은 무려 3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종이 위에 눌러쓴 글자들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었고, 얼굴도 제대로 모른 채 마음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드디어 만나기로 한 날, 아가씨는 약속 장소에서 그를 보고 얼어붙었습니다. 청년의 한쪽 눈에 장애가 있었던 것입니다. 배신감이 밀려왔습니다. "3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왜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요?"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