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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7

몸보다 먼저 영혼을 가꾸는 지혜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잠언 19:8)우리는 매년 초가 되면 결심합니다. “올해는 꼭 운동을 시작해야지!” “이번엔 다이어트 성공하자!” 헬스장에 등록하고, 건강보조제를 사고, 친환경 웰빙식품을 찾아다니며, 몸을 가꾸는 데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그런데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우리의 몸은, 아무리 관리해도 결국 늙고 병듭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떠나보내야 합니다. 길어야 백 년 남짓, 그 이후에는 이 육체와 영원히 결별해야 하는 운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성경은 결코 육체 건강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병든 자를 고쳐 주셨고,.. 2025. 8. 13.
지금, 그리고 여기서 시작하는 지혜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끝에 두느니라."(잠언 17:24)성경은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의 차이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눈앞에 있는 것을 보지만, 미련한 사람은 시선을 멀리, 땅끝에 둔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더 넓은 시야를 가진 것 같지만, 성경은 그것을 ‘미련함’이라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있었던 한 일화가 그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한 귀부인이 한겨울에 마부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연극이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 마부는 추운 바깥에서 덜덜 떨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마차에 올라탄 귀부인은 감동 어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방금 본 연극이 고아들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 2025. 8. 13.
지혜자와 동행하는 길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 13:20)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모습입니까? 세상에서는 대개 학벌이 높고, 책을 많이 읽으며,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지혜롭다고 합니다. 또 인생을 살아오며 남다른 통찰을 얻은 사람을 ‘지혜로운 어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지혜의 기준은 전혀 다릅니다.성경에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사람(잠 9:10)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악에서 떠나는 사람(시 111:10),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사람(잠 11:2)을 지혜자라 부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시 14:1), 악에서 떠나지 않는 자(잠 13:19), 교만한 자(잠 14:3)는 아무리 세상 지식.. 2025. 8. 13.
진짜 지혜는 따로 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잠 3:5~7) 잠언은 흔히 ‘지혜의 책’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언을 펼칠 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꿀팁과 처세술, 그리고 더 현명하게 결정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길로 우리를 이끕니다.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은, 마치 ‘지혜의 책’이 자기 부정을 외치는 것처럼 들립니다. 심지어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라”는 구절은 우리에게 일침을 가합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지혜’는 대개 이런 것입니다. 많은 것을 알고, 상황.. 202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