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46 매일이 어버이날이 되게 하라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언 23:22)부모의 사랑은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랑입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흘러나오고, 보상 없이도 계속되는 사랑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난 뒤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사랑은 ‘선택된 사랑’이 아니라 ‘본능의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영국의 여류 문학가 매컬리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어머니의 인자한 눈, 부드러운 손, 친절한 음성이 존재하는 동안 이것들을 존귀하게 여겨라.” 이 말은 어머니가 떠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진리를 미리 알려 주는 경고처럼 들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대개 있을 때의 소중함보다, 사라진 뒤의 그리움에 더 민감한 존재이기 때문입니.. 2026. 1. 18. 들을 때 길이 보인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잠언 23:19)사람은 누구나 길을 걸어갑니다. 학교에 들어가는 길, 직업을 선택하는 길, 가정을 이루는 길, 신앙의 길…. 문제는 그 길이 언제나 환하고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일수록 길은 흐릿하고, 갈림길은 많고, 표지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잘 달려라”라고 먼저 말하지 않고, “들어라”고 말합니다. 먼저 듣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바른 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잠언은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경을 바르게 하라’가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방향은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 2026. 1. 10. 훈계에 마음을 붙이는 사람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잠언 23:12)이 짧은 잠언의 말씀은 신앙의 태도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착심한다’는 말은 단순히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말을 마음에 붙여 두고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즉, 훈계는 흘려보내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박혀 삶의 방향을 바꾸는 말이어야 합니다.미국 미시간 주 잭슨에 있던 성 요셉 고아원에 살던 타미와 지미 형제의 이야기는 이 말씀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두 형제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형 지미가 중학생이 되면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었고, 결국 동생 타미와는 헤어지게 됩니다. 타미 역시 이후 양부모 밑에 들어가 중학생이 되었지만, 삶은 순탄하지.. 2026. 1. 3. 선한 눈이 남기는 것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잠언 22:9)잠언의 이 구절은 인간의 삶을 오래 바라본 지혜의 결론처럼 들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눈’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시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 타인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느냐를 드러내는 내면의 창입니다.옛이야기 속 임금과 양고기국 사건은, 이 ‘눈’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낳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잔치 자리에서 양고기국을 받지 못한 이천서는 그 상황을 선한 눈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단 한 번의 결핍을 임금의 버림으로 해석했고, 상처받은 자존심과 분노는 나라 전체를 향한 칼이 되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의 왜곡된 시선이 공동체 전체를 무너뜨리는 비극으로 번졌습.. 2025. 12. 13.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