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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말씀 묵상/출애굽기23

출애굽기 - 파리 떼가 몰려오다, 혼합된 세계에서 구별된 백성으로 "그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출애굽기 8:22)대장장이는 쇠를 불에 달군 뒤 두드립니다. 망치질이 폭력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파괴가 아니라 형성입니다. 쇠는 맞을수록 단단해지고, 맞을수록 원하는 형태에 가까워집니다. 장인의 손끝에서 망치질은 곧 사랑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재앙"을 뜻하는 '막카'는 '나카', 곧 "치다, 때리다"에서 왔습니다. 헬라어 '플레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재앙"이지만, 그 어원의 뼈대에는 두드림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자신이 "수없이 매(플레게)를 맞았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맞은 것은 단순한 수모가 아니었습니다. 진리를 거슬러 치는.. 2026. 6. 17.
출애굽기 - 티끌이 드러내는 것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애굽기 8:16~19)어린 시절, 여름 저녁마다 모기향 연기가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할머니는 작은 모기 한 마리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손바닥으로 철썩 치시고는 "이 조그만 것이 사람 피를.. 2026. 6. 3.
출애굽기 - 개구리의 합창, 말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리를 찾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개구리가 나일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출애굽기 8:1~4)어느 해 여름, 한 신학교 강당에서 간증 집회가 열렸습니다. 단상에 오른 중년의 장로는 목소리를 높여 말했습니다. "저는 십 년 동안 새벽기도를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를 성실히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사업을 축복하시고, 자녀들을 명문대에 보내주셨습니다." 박수 소리가 .. 2026. 5. 27.
출애굽기 - 피로 물든 강가에서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출애굽기 7:17)이른 새벽이었습니다. 나일강에는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았고, 물 위에는 희미한 햇빛이 번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강가로 모여들었습니다. 어떤 이는 물을 길으러 왔고, 어떤 이는 기도를 드리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애굽의 왕 바로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나일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었고, 애굽의 힘이었으며, 자신이 다스리는 세계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로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이 강은 내 것이다. 내가 이 나라를 살린다.” 사람들은 그런 바로를 보며 안심했습니다. 왕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이.. 2026.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