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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으로31

기도, 하나님의 뜻을 만나는 자리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니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16:22~24)많은 이들이 기도를 어떤 신비한 도구로 오해합니다. 필요를 채우기 위한 '마법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기도는, 실상 인간 중심적 욕망이 반영된 형태로 전락해버리곤 합니다. “구하면 주신다”는 성경 구절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하나님을 마치 알라딘의 램프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꺾어 내 .. 2025. 6. 21.
하나님을 활용하라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편 67:6)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이 말의 무게를 잊은 채 살아갑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얼마나 친밀하고도 강력한 고백입니까. 창조주 하나님, 우주를 다스리시는 절대자가 내 하나님이시라는 이 고백은 모든 신앙의 핵심이자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진리를 잊거나, 심지어는 실천적으로 부정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은 단순히 교리적인 선언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 도움과 공급이 거기서 흘러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을 거의 활용하지 않습니다.. 2025. 6. 21.
정직한 영의 회복 기도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10)한때는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았고, 말씀 한 줄기에도 심령이 뒤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덧 무뎌진 심령, 형식에 갇힌 예배, 습관이 된 회개.그렇기에 다윗의 기도가 마음을 쳤습니다.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그는 하나님을 모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전에 하나님과 친밀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깊은 죄의 낙하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력해졌는지를 고백하며다시 은혜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이 기도는 단순히 도덕적으로 더 바르게 살게 해달라는 요청이 아닙니다. 이것은 회복을 구하는 영혼의 절규입니다. “정직한 영”, 곧 하나님 앞에서 숨김없이 살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이 깨어졌음을 인정하는 절실한 .. 202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