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216 하늘의 색으로 말하는 하나님 - 치유의 성화 중세까지 서양의 대부분의 그림들은 성경 이야기를 담은 성화였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화가들은 색 하나, 선 하나에도 깊은 신학을 담아냈습니다. 그들에게 색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습니다.초기 독일 세밀화인 문둥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장면에서도 이 색의 언어는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이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예수를 통해 흘러 내려와 병든 자에게 닿는 장엄한 흐름이 색조를 따라 눈앞에 펼쳐집니다.그림의 가장 위쪽, 수평으로 펼쳐진 하늘은 연한 붉은빛을 띱니다. ‘붉음’ 하면 우리는 종종 강렬함이나 긴장을 떠올리지만, 이곳의 붉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화가는 아주 부드럽고 .. 2025. 12. 6. 가정에 대한 성경적 이해 - 하나님이 세우신 작은 하나님 나라 가정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보통 따뜻함, 사랑, 혹은 때로는 갈등과 아픔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가정을 그보다 훨씬 깊은 자리,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신적 제도로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홀로 살아가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 속에서 자라고, 책임 안에서 성숙하며, 서로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도록 가정을 마련하셨습니다.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의미를 따라 가다 보면 가정이 왜 중요하며, 왜 하나님이 그것을 세우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되는지 천천히 되짚어보게 됩니다.창세기는 인류의 최초 가정을 소개합니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인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 이 짧은 말씀 속에는 인간에 대한 .. 2025. 12. 5. 노아 언약 - 무지개 아래서 기억하는 은혜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2025. 12. 4. 혼인잔치의 비유 - 부르심 앞에 머뭇거리는 마음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마태복음 22:4)해 질 무렵이면 어머니들이 골목에 나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밥 먹어라!” 그 부름은 언제나 따뜻했고, 사랑이 가득한 초대였습니다.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소리에 반색하며 뛰어가지만, 때로 어떤 아이는 말합니다. “안 먹어!”왜일까요? 그 아이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에 마음을 빼앗겨, 진짜 필요한 초대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 작은 즐거움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그 놀이가 결국 쓰레기통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른 채 말입니다. 이 어린 시절의 모습은 사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계속 부르시지만, 우.. 2025. 12. 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