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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기름부음92

등불은 있으나 기름이 없는 시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3~14)한 마을에 가뭄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자 사람들은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도는 '기우제 전문가'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소문에 용하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가 큰돈을 들여 그를 초청했고, 그가 이상한 몸짓을 하며 하늘을 향해 소리치면 사람들은 숨죽여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어쩌다 비가 내리면 그 사람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고,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들은 "정성이 부족했다"며 더 큰 굿판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왜 비가 오는지, 구름이 어떻게 형성되.. 2026. 7. 11.
거울로 보다가, 얼굴을 마주하다 - 은사와 사랑, 그리고 다가올 시대를 사는 법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고린도전서 13:12)몇 해 전, 한 청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낯선 나라의 공항 시스템, 환전, 대중교통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다른 친구가 유튜브 영상 몇 개를 근거로 더 자신 있게 반박하더라는 것입니다. "거기 가보니까 실제로는 다르던데"라는 말에, "인터넷에 다 나와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경험한 사람은 조심스러워지고,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오히려 확신에 찹니다.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던 시대나 지금이나 이 풍경은 똑같습니다. 신령한 것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은 겸손해집니다. 방언으로 기도해 본 적도, 치유의 능력을 구해본 적.. 2026. 7. 11.
다시 부는 바람 - 인공지능(AI) 시대, 교회가 예언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린도전서 14:1,5,39)2023년 무렵, 세상은 챗봇 하나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 대화형 인공지능은 이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도구를 넘나들며,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다음 할 일을 판단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이메일에 답장하고,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 처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흥미로운 것은, 지난 이십 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IT 산업의 성장 동력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 자체였다면, 이제 다가오는 시대의 동력은 .. 2026. 7. 10.
믿음으로 여는 기도의 언어 - 성령의 강을 건너는 법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고린도전서 14:5)어느 수요일 저녁 예배가 끝난 후, 한 성도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방언이 왜 필요한지는 이제 알겠어요. 정말 사모하는 마음도 생겼고요.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게 너무 답답합니다." 짧은 문자였지만, 그 안에 오랜 갈망과 막막함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도 같은 마음을 품고 계신 분이 있을 것입니다. 방언이 유익하다는 것은 들어서 알겠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한 분들은 오늘 이 글은 그분들을 위한 것입니다.먼저 한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언을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로 생각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영.. 2026.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