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기름부음28 성령의 음성을 듣는 첫걸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히 바라며 갈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음성"을 듣는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마치 주님과 대화를 나누듯 생생하게 말씀을 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 문턱에서 맴돌며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왜 나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까? 혹시 주님은 나에게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 그렇게 의심과 낙심 사이를 오가며, 오랫동안 주님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일에 두려움이나 무력감을 느낍니다.1. 성령의 음성, 그 목적과 방식의 다양성.예언자들이 듣는 하나님의 음성과, 일반 성도가 듣는 성령의 음성은 그 목적과 형식에서 다릅니다. 예언자는 시대와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대언해야 하기에, 계시적이고 예언적인 방식으로 듣습니다. 종종 그것은 .. 2025. 6. 25. 이미지로 임하시는 성령의 언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창세기 1:27)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여기서 ‘형상’이라는 단어, 즉 ‘image’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서 하나님이 의사소통하시는 방식, 인격적 존재로서의 기능, 감정, 사고, 상상, 창조성 등 우리의 존재 전반을 포함합니다. 이 진리는 하나님의 소통 방식이 곧 이미지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지만, 그 말씀은 종종 청각적인 음성 이전에 시각적인 ‘비유’와 ‘이미지’로 다가옵니다.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대부분의 가르침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단순히 듣는 이들이 무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제각각이기에,.. 2025. 6. 25. 영적인 삶을 위하여 - 절제 없는 감정에 대하여 물질과 쾌락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참된 평화를 얼마나 누리고 있을까요?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더 갈망하고, 더 가지려 하며, 더 누리기 위해 분투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소유와 쾌락이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었습니까? 도리어 그 욕망의 소용돌이는 우리 내면을 점점 더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에서 인간 내면의 불안의 원인을 매우 정직하게 짚어냅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람은 무엇이든 절제 없이 탐할 때마다, 내심에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닙니다. 인간 존재의 실상을 정확히 짚어낸 통찰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방향 없는 열차처럼, 절제가 없으면 순식간에 파멸을 향해 달려갑니다. 우리는 좋은 감정도, 아름다운 욕망.. 2025. 6. 24. 영과 혼을 분별하며 드리는 예배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전서 5:23)우리는 흔히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단순하게 구분하지만, 성경은 보다 정밀하고 깊은 관점에서 사람을 ‘영과 혼과 몸’의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명백하게 이 세 영역을 구별하여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이 전체 인격의 전인적 거룩함을 이루시길 원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에는 깊은 영적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인간의 존재 구조를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고, 예배하고,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성경은 사람을 몸(soma), 혼(psuchē), 영(pneum.. 2025. 6. 21.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