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령과 기름부음

질병의 원인 - 그 깊은 의미를 찾아서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2. 12.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애굽기 15:26)

어느 날 병원 대기실에서 한 할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프기만 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찾지, 옛날엔 먼저 자신과 내 마음부터 돌아봤는데..." 그 말씀을 들으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질병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성경에서 질병을 표현하는 말들을 살펴보면 흥미롭습니다. 구약의 히브리어 '홀리'와 '할라'는 단순히 '아프다'는 뜻을 넘어 '약하다', '힘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약은 더 구체적입니다. 병들어 기력이 쇠한 상태, 피곤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상태, 심지어 악한 영의 영향을 받은 상태까지 질병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영어 단어 'disease'를 뜯어보면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dis(아니다)'와 'ease(평안)'의 결합. 즉 '평안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dis'는 'disobey(불순종하다)'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난 상태, 그것이 곧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질병은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육체, 마음, 영이라는 인간의 세 구성 요소 사이의 부조화입니다. 나아가 개인과 사회, 개인과 환경, 그리고 개인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깨진 상태입니다. 한마디로 질병은 '소외'의 다른 이름입니다.

프란시스 맥너트 신부는 오랫동안 병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질병의 원인이 다양하다면 치유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질병을 일곱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이는 우리가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죄로 인한 질병 - 영적 요인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불순종은 질병을 가져오고, 순종은 치유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신명기 28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 찾아오는 질병들의 목록이 나옵니다. 이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영적 법칙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취하려 했던 아비멜렉의 집안에 찾아온 불임(창세기 20장),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이 걸린 문둥병(민수기 12장), 자신의 위세를 뽐내려 인구조사를 한 다윗 때문에 이스라엘 전역에 퍼진 온역으로 7만 명이 죽은 사건(사무엘하 24장)... 이 모든 것이 죄와 질병의 연결고리를 보여줍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상의 온갖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질병은 때로 하나님의 음성이 될 수 있습니다. "멈추라, 돌아보라, 회개하라"는 외침 말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근본적인 치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죄를 회개할 때, 놀랍게도 질병이 낫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목격합니다.

둘째, 마음의 상처가 만든 질병 - 심리적 요인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솔로몬의 이 말씀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현대 의학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질투, 공포, 염려, 분노, 좌절, 후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쓴 뿌리의 감정, 자기중심적 생각... 이런 부정적 감정들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십니까? 스트레스 연구의 권위자 케네스 펠러리어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의학적, 정신적 문제의 제1원인은 스트레스이며, 모든 질병의 50~80%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입니다. 뇌파 활동이 변하고,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혈압과 혈액 공급에 이상이 생기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내분비계가 교란되고, 소화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한마디로 우리 몸 전체가 비상사태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질병의 70%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의 학대, 배신의 상처, 버림받은 경험, 실패의 트라우마...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다가 세월이 흐른 후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치유 사역자는 겉으로 드러난 육체의 질병만 보지 않습니다. 그 아픔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의 상처를 찾아내고 성령의 위로와 회복으로 속 사람을 치유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총체적 치유입니다.

셋째, 몸 자체의 문제 - 육체적 질병

마가복음 1장에 나오는 문둥병 환자를 생각해봅시다. 그의 질병은 분명 육체적 원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고, 유전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육체적 질병이 그의 삶 전체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보십시오.

먼저 정신적으로 공포와 불안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걸까?' 수치심과 죄책감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격리되어 완전히 고립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모든 친밀한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영적으로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사람으로 낙인찍혀 정상적인 신앙생활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적 질병의 총체적 영향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의학적 치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의학적 치료는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학의 지혜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도를 통해 정서적, 사회적, 영적 장애까지 회복되어야 완전한 치유입니다.

넷째,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 - 마귀의 역사

마귀가 모든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마귀가 질병을 주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귀가 아무 이유 없이 성도를 공격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마귀에게도 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합니다.

그 발판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처리하지 않은 죄와 그로 인한 쓴 뿌리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 용서하지 못한 마음, 계속 품고 있는 원한... 이런 것들이 마귀가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누가복음 13장에는 18년 동안이나 허리가 꼬부라진 채 살았던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사탄에게 매인" 상태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안수로 즉시 치유되었습니다. 이것은 영적 전쟁의 현실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다섯째, 우리 자신의 책임 - 부주의로 인한 질병

때로는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운동 부족, 과식과 폭식, 수면 부족, 과로...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닙니다. 계속 혹사시키면 고장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기도해도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께서 주신 몸을 잘 관리하기를 원하십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6:19). 우리 몸은 성령의 전입니다. 이 전을 잘 관리하는 것도 우리의 신앙적 책임입니다.

여섯째, 세대를 넘어오는 영향 - 조상의 죄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아비의 죄악을 자손 삼사 대까지 갚으리라"(출애굽기 20:5). 이것은 하나님이 불공평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죄의 영적 영향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입니다.

조상들이 저지른 죄악이 회개되지 않았을 때, 그 죄의 영향 아래 자손들이 놓이게 됩니다. 특히 유전병의 경우 많은 부분이 이러한 영적 원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유전병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필요한 것이 '가계 치료'입니다.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죄의 영향력을 끊어내고,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영적 실재임을 많은 치유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더 큰 뜻을 위하여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질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이 부분입니다.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게 만드시는 걸까요?

요한복음 9장에 그 답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입니까, 부모입니까?" 예수님의 대답은 놀랍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복음성가의 아름다운 가사들을 쓴 유명한 송자매가 있습니다. 그들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장애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했습니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질병입니다.

물론 이것을 함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질병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면 치유를 위한 노력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원인의 질병들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맥너트 신부는 지혜로운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1단계: 정확한 진단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가 아픈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의학적 진단과 같습니다.

2단계: 원인 규명

"왜 이 질병이 생겼는가?" 영적 요인인가, 심리적 요인인가, 육체적 요인인가, 마귀의 공격인가, 생활 습관 때문인가, 가계의 문제인가? 성령의 지혜를 구하며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3단계: 적절한 치료법 결정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회개 기도가 필요한가, 내적 치유 기도가 필요한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가, 상담이 필요한가, 축사가 필요한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한가, 가계 치료 기도가 필요한가?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질병은 의학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기도의 능력을 무시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모든 질병은 귀신 때문이다"며 축사만 고집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기도는 믿음이고 의학은 불신앙이다"라며 둘을 대립시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때로는 기도를 통해, 때로는 의학을 통해, 때로는 상담을 통해, 때로는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때로는 축사를 통해, 때로는 이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치유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쓰실까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열고 서로 돕게 하기 위함입니다. 의사는 의학 지식으로, 상담가는 심리학 지혜로, 목회자는 영적 통찰로, 가족은 사랑으로... 각자의 은사를 사용하여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질병은 단순히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말을 거는 하나님의 음성일 수 있습니다. "네 삶을 돌아보라. 네 마음을 들여다보라. 네 관계를 점검하라. 나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질병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집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깨닫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하며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질병에 걸렸을 때, 단순히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원망하지 마십시오. 대신 "하나님, 이 질병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내 삶에서 무엇을 바꾸기 원하십니까?"라고 물으십시오.

그리고 지혜롭게 접근하십시오. 기도하면서 동시에 의사를 찾아가십시오. 성경을 읽으면서 동시에 약을 드십시오. 회개하면서 동시에 생활 습관을 바꾸십시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총체적 치유의 길입니다.

질병은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건강한 삶, 더 깊은 신앙, 더 성숙한 인격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