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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58

시편 111편 - 주님의 크신 은혜는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시편 111:4)은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의 방식이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창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커튼을 단단히 내린 채 기다립니다. 창문을 연 사람에게는 바람이 들어오고, 커튼을 내린 사람은 바람이 불었는지조차 모릅니다.여호수아와 갈렙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를 탈출하던 날 밤을 기억했습니다.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앞에는 홍해가 막혀 있던 그 아찔한 순간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기억을 마음속 .. 2026. 4. 11.
시편 110편 - 새벽이슬 같은 젊음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오는도다"(시편 110:3)어린 시절, 이른 아침 들판에 나가 본 적이 있습니까? 해가 채 오르기 전, 풀잎마다 송알송알 맺힌 이슬방울들이 희미한 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 순간에 손을 뻗어 이슬 맺힌 풀잎을 건드리면, 차고 맑은 물방울 하나가 손바닥 위에 굴러 떨어집니다. 크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대지를 흠뻑 적시고, 타오르는 팔레스타인의 한낮 햇볕 아래서도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슬이 없다면, 그 땅의 생명은 불볕 아래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시편 110편은 메시아 왕의 노래입니다.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노래한 이 시는,.. 2026. 4. 9.
시편 109편 - 어쨌든 기도하는 용기 "그가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서 그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시편 109:31)용감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용감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용기는 조금 다릅니다. 성경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다윗, 그는 맨손으로 사자와 곰을 때려잡고 골리앗 앞에서도 물매 하나만 들고 나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에 한 일이 무엇이었냐 하면, 기도였습니다. 칼을 뽑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입을 여는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편 109편은 그 용기의 민낯을 날것 그.. 2026. 4. 8.
시편 108편 - 다윗의 찬양 사명과 마음가짐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시편 108:1)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아는 것과,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는 힘은 재능도, 의지도, 환경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을 정하는 것'에서 옵니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말년에 공연 무대를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그 무대를 버린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는 청중의 박수를 위해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 자체를 위해 연주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녹음실로 들어가 카메라도, 관객도 없는 공간에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괴짜라고 불렀지만, 굴드 자신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죽은.. 2026.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