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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58

시편 119편 - 바름과 새로움을 위해 "내가 주의 법도들을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니이다"(시편 119:99)어느 날 한 젊은 장교가 노련한 장군 앞에 섰습니다. 장군은 수십 년의 전투 경험을 가진 사람이었고, 젊은 장교는 갓 임관한 신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작전 회의에서 젊은 장교가 제안한 전략이 장군의 것보다 훨씬 정확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젊은 장교는 지도 위에 손가락을 얹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지형 자체를 읽었습니다." 그는 경험 대신 원칙을 보았고, 선례 대신 실제를 보았습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반드시 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붙드느냐가 지혜의 깊이를 결정합니다.시편 119편의 시편 기자는 이것을 일찍이 알았습니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 2026. 4. 25.
시편 119편 - 내 영혼이 지치도록, 말씀을 향한 피곤함의 가치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나 나는 오히려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시편 119:81) 어느 해 여름, 한 교회에서 사흘짜리 성경통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아침 여덟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참가자들은 오직 성경책 한 권만 손에 들고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첫날 오후가 되자 허리가 뻐근해졌고, 둘째 날 저녁엔 눈이 따갑고 어깨가 굳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몸은 지쳐갔지만 마음은 오히려 점점 맑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사흘이 끝날 무렵, 한 중년 집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피곤한데, 이렇게 행복한 건 처음이에요." 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우리는 피곤함을 감수하는 일에 놀랍도록 관대합니다. 월드컵 경기를 보려고 새벽 두 시에 눈을 비비며 텔레비전 앞에 앉고,.. 2026. 4. 23.
시편 119편 - 고난 중에 말씀에 붙들리면 산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2018년 겨울, 강원도 어느 산간 마을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쉬지 않고 쏟아진 눈은 길을 막았고, 마을은 섬처럼 고립되었습니다. 그 마을 어귀에 혼자 사는 칠십 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자식들은 오래전 도시로 떠났고, 아내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창밖으로 허연 눈만 가득한 그 방에서, 노인은 무릎 위에 낡은 성경 한 권을 펼쳐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난방도 시원찮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었을 터이지만, 노인의 얼굴에는 이상하게도 공황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구조대가 들어왔을 때,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성경 읽다 보니 사흘이 갔어요." 세상이 막혀도 말씀은 막히지 않았던 것입.. 2026. 4. 21.
시편 119편 - 말씀을 묵상하며 인품을 변화시키기 "나의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시편 119:25)어느 오래된 목공소 이야기입니다. 그 집 장인은 제자들에게 연장을 쥐여 주기 전에 반드시 한 가지를 먼저 가르쳤습니다. 연장 다루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나무를 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나무의 결을 읽어라.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손으로 쓸어 보고,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라." 처음엔 제자들이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연장질을 익혀야 할 시간에 왜 나무 앞에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뒤, 오래된 제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 시간이 제 손을 만들었습니다." 말도 그렇습니다. 말은 입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마음 안에서 오래 자라고 있습니다.건강한 공동체 안에서는 들리지 않을수록.. 2026.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