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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39

시편 116편 - 기도하려는 의지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기도하리로다" (시편 116:2)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기도가 잘 안 돼요. 무릎을 꿇어도 말이 안 나와요." 또 어떤 이들은 "기도 줄이 도통 잡히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동시에 한 가지 질문을 품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를 감정의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칠 때만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은혜의 감격이 밀려올 때, 눈물이 흐를 때, 뭔가 간절한 것이 생겼을 때 기도가 물 흐르듯 됩니다. 그러나 일상이 무덤덤하고, 하루가 그저 그렇고, 마음 어딘가가 무뎌진 날에는 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스스로를 탓합니다. "나는 믿음이 약한 사람이구나."그런데 시편 116편을 읽으면,.. 2026. 4. 15.
시편 115편 - 죽음을 이기는 사랑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시편 115:1)어느 노인이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은 교대로 곁을 지켰고, 친구들도 찾아왔다가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내만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밤새 손을 잡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흘째 되던 새벽, 의사들도 고개를 저었던 그 사람이 눈을 떴습니다. 나중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 손 하나가 느껴졌어요. 그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학이 설명하지 못한 그 자리에, 사랑이 있었습니다.탈무드는 세상에서 강한 것이 열두 가지 있다고 전합니다. 돌은 강합니다.. 2026. 4. 14.
시편 114편 - 분단 치유를 위한 소명감의 회복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시편 114:2)9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말 한마디 없이 같은 지붕 아래서, 혹은 서로 다른 지붕 아래서, 형제는 형제를 피해 살았습니다. TV 화면 속 두 사람은 처음엔 눈도 잘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서운함이 굳어버린 사람처럼, 말문을 여는 것 자체가 두려운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입대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먼저 사연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방송 카메라 앞에서 두 사람은 서운했던 것들을 꺼내놓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미안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말 하나가 9년의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무엇이 그 형을 움직였을까? 주변의 설득이나 방송 프로그램의 힘.. 2026. 4. 14.
시편 113편 -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라!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시편 113:6)어느 청년이 재수를 하던 그 해 겨울, 그는 고등부 후배 하나를 데리고 담임목사님 사무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특별찬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묻는 목사님께 제대로 된 대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냥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무언가 벅차서, 그 벅참을 소리로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거창한 사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해였고, 앞날은 불투명했으며,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감사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자니 도리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충만했습니다. 그 '그냥'이 가장 순수한 찬양의 동기일지도 모릅니다... 2026.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