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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58

시편 137편 -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국심, 바벨론 강변의 애국가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시편 137:5~6)강이 있었습니다. 바벨론을 가로지르는 유프라테스 강, 혹은 그 지류 중 하나입니다.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들은 그 강변에 앉아 울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앉아서, 기억하며, 울었습니다.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 있었습니다. 빼앗긴 땅, 불태워진 성전, 그리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입니다.정복자들은 이상한 요구를 했습니다. "시온의 노.. 2026. 6. 8.
시편 136편 - 손을 펴신 팔로,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춤추기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12)허공입니다. 발이 닿는 곳이 없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득하고, 위를 올려다보면 그저 공중뿐입니다. 서커스 단원이 공중에 몸을 던지는 그 순간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무방비의 순간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수백 명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고,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오지만, 정작 그 자신은 단 한 가지만을 생각합니다. '그가 나를 잡을 것이다.'헨리 나우웬의 책 《춤추시는 하나님》에 나오는 이 서커스 단원은 한 가지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사람들은 공중제비를 도는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지만, 진짜 영웅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허공에서 자신을 '잡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오.. 2026. 6. 6.
시편 135편 - 모든 것을 건 선택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시편 135:1~4)마이애미 공항은 늘 분주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움직이는 그곳에서, 쿠바에 파송된 한 선교사가 오래된 친구를 만났습니다. 3년 전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 친구는, 공항에서 짐을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잠시 자리를 잡고 커피와 스낵을 나눴습니다. 선교사가 계산하려 하자, 친구가 손을 내밀어 막았습니다. "이제 나도 이 정도 지출은.. 2026. 6. 4.
시편 134편 - 마지막을 안다면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시편 134:1~3)어떤 등산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험한 산길을 오르며 발목을 삐기도 하고, 폭우를 만나 길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끝내 포기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일출이 얼마나 장엄한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빛을 본 사람은 오르는 길의 고통을 다르게 견딥니다. 단지 참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며 걷는 것입니다. 신앙의 순례길도 그렇습니다. 마지막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걷는 방식 자체가 달라집니다.이사야는 노래했습니다. "그날이 오면, 유다 땅에서 이런 노.. 202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