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말씀 묵상139 시편 125편 - 시온의 산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 지어다."(시편 125:1~5)어느 해 가을, 나는 예루살렘 외곽 감람산 중턱에 서 있었습니다. 발 아래로 기드론 골짜기가 깊게 패여 있었고, 맞은편에는 시온 산과 모리아 산이 육중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성전은 오래전에 무너졌고, 그 자리엔 다른 시대가 남긴 돌.. 2026. 5. 18. 시편 123편 - 눈을 들어, 동적 평형으로서의 평화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편 123:2)하노이의 소식이 아침을 덮었습니다. 협상 결렬, 두 나라의 대표단이 빈손으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묵상을 위해 펼쳐두었던 성경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활자들이 떠다녔습니다. 마음은 이미 회담장 어딘가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한참 만에야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시편 123편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첫 절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마음을 붙들었습니다.어느 오래된 한옥 대가를 상상해보십시오. 이른 아침, 부엌에서 일하는 몸종 하나가 있습니다. 그.. 2026. 5. 16. 시편 124편 - 그래도 가야 할 길 "우리의 영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 같이 올무가 끊어지고 우리가 벗어났도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시편 124:7~8)유진 피터슨은 어느 날 적십자사 헌혈 차량에 올라 누웠습니다. 간호사가 몇 가지 질문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당신은 위험한 일에 종사하십니까?" 유진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간호사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혹시 폭발물을 다루는 사람인가, 아니면 고압선 위를 오르는 노동자인가?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목사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피식 웃으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종류의 위험한 일 말고요!" 유진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니, 바로 그 종류의 위험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제.. 2026. 5. 15. 시편 122편 - 순례자의 예배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편 122:1)예배당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있습니까? 몸은 그곳에 있는데 마음은 딴 곳을 헤매고, 찬양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설교 말씀이 안개처럼 흩어지던 그런 주일 아침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날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일 자체가 이미 하나의 결단입니다.우리 시대는 느낌을 왕으로 모십니다. "하고 싶다"는 감각이 없으면 "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힘을 잃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으면 운동화 끈을 묶지 않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전화기를 들지 않습니다. 예배도 다를 바 없습니다. 영적 감흥이 차오를 때만 예배당으로 향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어떤 주일에는 영영 그 문을 열지 못.. 2026. 5. 12. 이전 1 2 3 4 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