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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39

시편 112편 - 은혜로 사는 삶의 행복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시편 112:5~6)어느 해 겨울, 한 노인이 병원 복도 의자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서울 외곽에 작은 공장을 세 개나 운영했고, 자녀들은 모두 좋은 대학을 나와 번듯한 직장에 다녔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중얼거렸습니다. "내 팔자야, 내 팔자." 곁에 있던 간호사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어르신, 많이 힘드세요?" 노인은 대답했습니다. "평생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어."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감사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2026. 4. 12.
시편 111편 - 주님의 크신 은혜는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시편 111:4)은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의 방식이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창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커튼을 단단히 내린 채 기다립니다. 창문을 연 사람에게는 바람이 들어오고, 커튼을 내린 사람은 바람이 불었는지조차 모릅니다.여호수아와 갈렙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를 탈출하던 날 밤을 기억했습니다.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앞에는 홍해가 막혀 있던 그 아찔한 순간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기억을 마음속 .. 2026. 4. 11.
시편 110편 - 새벽이슬 같은 젊음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오는도다"(시편 110:3)어린 시절, 이른 아침 들판에 나가 본 적이 있습니까? 해가 채 오르기 전, 풀잎마다 송알송알 맺힌 이슬방울들이 희미한 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 순간에 손을 뻗어 이슬 맺힌 풀잎을 건드리면, 차고 맑은 물방울 하나가 손바닥 위에 굴러 떨어집니다. 크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대지를 흠뻑 적시고, 타오르는 팔레스타인의 한낮 햇볕 아래서도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슬이 없다면, 그 땅의 생명은 불볕 아래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시편 110편은 메시아 왕의 노래입니다.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노래한 이 시는,.. 2026. 4. 9.
시편 109편 - 어쨌든 기도하는 용기 "그가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서 그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시편 109:31)용감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용감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용기는 조금 다릅니다. 성경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다윗, 그는 맨손으로 사자와 곰을 때려잡고 골리앗 앞에서도 물매 하나만 들고 나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에 한 일이 무엇이었냐 하면, 기도였습니다. 칼을 뽑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입을 여는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편 109편은 그 용기의 민낯을 날것 그.. 2026.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