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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말씀 묵상100

봄 땅의 새싹처럼 – 시편 72편 묵상 “왕이 백성에게 풀밭에 내리는 비처럼, 땅에 떨어지는 단비처럼 되게 하소서.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하시고, 달이 다 닳도록 평화가 넘치게 하소서.”(시편 72:6~7:새번역)겨울이 길어질수록 사람의 마음은 얼어붙기 쉽습니다. 인생의 어려움과 세상의 혼란을 마주할 때, 우리는 마치 딱딱한 땅 속에 갇혀 있는 씨앗처럼 숨을 고르며 버틸 뿐입니다. 그러나 봄이 오면, 놀랍게도 그 굳은 땅을 밀어 올리고 나오는 생명의 힘이 있습니다. 가장 연약해 보이는 새싹이 가장 단단한 땅을 밀어 올립니다. 이 생명력, 이 부드러움 속의 강함이 바로 시편 72편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시편 72편은 ‘메시아의 시’라 불립니다.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기도 한 기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차 .. 2025. 11. 24.
늙고도 젊은 비전 - 시편 71편 묵상 “하나님,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가 주의 능력을 다음 세대에게, 주의 큰 권능을 후대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하소서.”(시편 71:18)사람들은 흔히 ‘젊음’을 힘과 속도, 패기와 가능성으로만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늙음’은 뒤로 물러나야 하는 시기,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시기라고 오해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혹시 내가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제는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시편 71편은 바로 그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응답입니다.버려지는 시대,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붙드십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을 조롱하는 세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의 나이가 많아지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지자, 사람들이 이렇.. 2025. 11. 23.
화병을 예방하려면 - 하나님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는 법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시편 70:1~5)한국 사회에는 ‘화병’이라는 독특한 병이 있습니다. 미국정신의학협회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이 병은, 말 그대로 마음속에서 계속 불이 타는 병입니다.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인 체면,.. 2025. 11. 20.
황소보다 귀한 예물 - 찬송으로 드리는 가장 큰 제사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혹은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할 것이라.”(시편 69:29~31)시편 69편은 총 36절 가운데 28절이 탄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윗은 사방으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외면당하는 괴로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습니다. 그런데 그 탄식의 중심에 놀라운 고백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시 69:29)가난하고 슬프다면서도, 다윗은 당당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고개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이유가 무엇입.. 2025.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