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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 말씀32

양과 염소의 비유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태복음 25:31~34)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이틀 전, 가장 절박한 시점에서 들려주신 마지막 비유가 있습니다. 바로 ‘양과 염소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흔히 “선한 일을 많이 하여 양이 되어야 한다”는 도덕적 교훈 정도로 가볍게 다뤄지지만, 이 말씀은 종말의 심판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복음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비유는 이렇.. 2025. 6. 27.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우리는 종종 ‘화평’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갈등 없는 상태, 싸움이나 소란이 없는 조용하고 안정된 상태를 떠올립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라 함은 일반적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사람 사이의 평화를 도모하는 이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훨씬 더 깊고 본질적인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인간관계의 조율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맺어진 ‘화평’을 살아내는 존재입니다.세상은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전쟁이 없는 상태, 정치적 안정, 사회적 조화, 이 모든 것을 평화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외적인 평화를 넘어.. 2025. 6. 26.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 5:8)우리는 이 세상에서 많은 복을 추구합니다. 건강의 복, 물질의 복, 관계의 복,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복은 세상이 말하는 복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 복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은혜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 말씀 앞에 잠잠히 서면,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과연 나는 ‘마음이 청결한 자’인가? 아니, 더 근본적으로 묻습니다. 청결한 마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얻게 되는가?성경에서 '복'이란 단지 운이 좋거나 잘 풀리는 상태가 아닙니다. 복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거저 주어지는 일방적이고 무상.. 2025. 6. 24.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7)세상은 종종 긍휼을 하나의 인격적 미덕이나 윤리적 행동으로 여깁니다. 고통당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연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눈물을 닦아주는 행동들을 ‘긍휼’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긍휼은 단순한 도덕적 동정심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먼저 입은 자만이 긍휼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긍휼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자신의 무력함을 자각한 자의 절절한 고백에서 비롯됩니다.많은 이들이 스스로 긍휼을 베푸는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