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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26

들을 때 길이 보인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잠언 23:19)사람은 누구나 길을 걸어갑니다. 학교에 들어가는 길, 직업을 선택하는 길, 가정을 이루는 길, 신앙의 길…. 문제는 그 길이 언제나 환하고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일수록 길은 흐릿하고, 갈림길은 많고, 표지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잘 달려라”라고 먼저 말하지 않고, “들어라”고 말합니다. 먼저 듣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바른 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잠언은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경을 바르게 하라’가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방향은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 2026. 1. 10.
훈계에 마음을 붙이는 사람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잠언 23:12)이 짧은 잠언의 말씀은 신앙의 태도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착심한다’는 말은 단순히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말을 마음에 붙여 두고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즉, 훈계는 흘려보내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박혀 삶의 방향을 바꾸는 말이어야 합니다.미국 미시간 주 잭슨에 있던 성 요셉 고아원에 살던 타미와 지미 형제의 이야기는 이 말씀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두 형제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형 지미가 중학생이 되면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었고, 결국 동생 타미와는 헤어지게 됩니다. 타미 역시 이후 양부모 밑에 들어가 중학생이 되었지만, 삶은 순탄하지.. 2026. 1. 3.
날개 달린 재물 앞에서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언 23:5)사람은 누구나 잘살고 싶어합니다. 가난을 원해서 선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안정된 삶, 걱정 없는 내일, 넉넉한 형편을 바라는 마음은 매우 자연스러운 소망입니다. 문제는 잘사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잘사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을 때부터 시작됩니다.성경은 재물을 “날개 달린 것”에 비유합니다.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이미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재물은 결코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인이 된 것 같지만, 사실은 늘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나그네와 같습니다.영국의 정치가 말보로 공작의 이야기는 이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말년에 거대한 부를 소유하고도.. 2025. 12. 27.
속이는 음식 앞에서 마음을 지키는 법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잠언 23:3)우리는 흔히 축복을 눈에 보이는 풍요로 오해합니다. 잘 차려진 식탁, 대접받는 자리, 부족함 없는 환경 앞에서 마음은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경계는 느슨해집니다. 그러나 잠언은 말합니다.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겉으로 보기에는 호의요 은혜처럼 보이지만, 그 음식은 때로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고 의도를 가늠하는 속이는 음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아시시의 프란체스코는 이 말씀을 삶으로 읽어낸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을 잠시 선택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아내처럼 받아들였습니다.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라”, “여행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 2025.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