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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6

하나님의 등불 앞에서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언 20:27)옛날 한 수도원에 훌륭한 원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제자 중에서도 특별히 한 아이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외모도 빼어나지 않았고, 지능도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은 불평했습니다. “원장님은 왜 저 아이만 그렇게 사랑하실까? 우리보다 낫지도 않은데.”그러던 어느 날, 원장은 제자들을 불러 한 가지 시험을 냈습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작은 새 한 마리씩을 나누어주며 말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이 새를 죽여 가지고 오너라. 해질 때까지 돌아오면 된다.”제자들은 각자 새를 품에 안고 수도원을 떠났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자 하나 둘씩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이미 죽은 새들이 들.. 2025. 11. 10.
천천히 쌓이는 복, 깊이 내린 뿌리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잠언 20:21) 우리의 삶에는 누구나 ‘빨리’라는 단어가 스며 있습니다. 빨리 성공하고, 빨리 돈을 벌고, 빨리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그 반대의 길을 가르칩니다.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잠 20:21)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지고, 빠르게 잡은 것은 오래 붙들지 못한다는 지혜의 말씀입니다.중국의 한 명궁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이름 없는 평범한 궁수였지만, 어느 날 자신이 명궁이 되기를 결심하고 벼룩 한 마리를 잡아 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벼룩을 향해 매일같이 활을 쏘았습니다. 그 훈련이 무려 3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눈에도 잘 보이지 않던 벼룩이, 나중에는 말처럼 크게.. 2025. 11. 9.
어둠 속에 꺼지는 등불 - 부모를 저주하는 인생의 비극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잠언 20:20)고구려 시대에 박 정승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라의 고위 관리였지만, 효심보다는 세상의 관습을 따르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고구려에는 늙은 부모를 산에 버리는 풍습, 이른바 ‘고려장’이라는 잔혹한 풍습이 있었습니다. 박 정승은 그 무서운 관습을 따라 나이든 어머니를 지게에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를 버려야 한다는 의무감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엇갈리는 길 위에서 그는 괴로워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산으로 오르는 내내 어머니는 아들의 등을 짚으며 나뭇가지를 꺾어 길목마다 떨어뜨렸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아들이 묻자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버리고.. 2025. 11. 5.
현실감각이 없으면 조롱의 대상이 된다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행위를 아는 것이요, 미련한 자의 미련은 속이는 것이니라.”(잠언 14:8)세상은 단지 생각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세상은 살아 있는 현실의 무대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행동하고 부딪치며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머릿속에서만 사는 인생을 택합니다. 그들은 깊이 생각하고, 철학하고, 토론할 줄 알지만 정작 현실 속에서 발을 디디는 법을 모릅니다.이런 사람은 마치 땅 위에 서 있지 않고 구름 위를 걷는 사람과 같습니다. 시야는 멀리까지 보이지만 발아래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아무리 학식이 높아도, 현실을 보는 눈이 없으면 쉽게 속고, 이용당하고, 결국 조롱의 대상이 되기 마련입니다.머리의 지식보다 가슴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경은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202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