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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현실감각이 없으면 조롱의 대상이 된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3.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행위를 아는 것이요, 미련한 자의 미련은 속이는 것이니라.”(잠언 14:8)

세상은 단지 생각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세상은 살아 있는 현실의 무대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행동하고 부딪치며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머릿속에서만 사는 인생을 택합니다. 그들은 깊이 생각하고, 철학하고, 토론할 줄 알지만 정작 현실 속에서 발을 디디는 법을 모릅니다.

이런 사람은 마치 땅 위에 서 있지 않고 구름 위를 걷는 사람과 같습니다. 시야는 멀리까지 보이지만 발아래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아무리 학식이 높아도, 현실을 보는 눈이 없으면 쉽게 속고, 이용당하고, 결국 조롱의 대상이 되기 마련입니다.

머리의 지식보다 가슴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경은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행위를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잠 14:8). 이는 단지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방향을 깨닫고 실제로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신앙에 대해 수많은 신학적 용어를 알고, 복잡한 교리를 줄줄이 외우지만, 일상에서 사람을 대할 때 교만하고 냉정합니다. 또 어떤 이는 사랑을 설교하지만 가난한 이웃을 외면합니다. 이런 신앙은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지식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셨습니다. 그분은 지식으로 논쟁하지 않으시고, 손으로 병든 자를 만지시며, 발로 길을 걸으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지혜가 세상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현실감각은 믿음의 실천입니다. 믿음이 현실감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믿음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눈을 가지게 합니다. 현실을 외면한 신앙은 공상이고, 현실만 보는 신앙은 타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속으로 보내신 이유는, 그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함입니다(마 5:13~14).

현실감각이란 단순히 세상에 능숙하게 적응하는 재주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를 보는 영적인 통찰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뜻을 알고 계셨지만, 동시에 땅의 아픔을 느끼셨습니다. 그분의 지혜는 하늘과 현실을 동시에 품은 완전한 감각이었습니다.

현실은 언제나 우리를 시험하고, 자만한 자를 낮추는 학교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부딪치고 실패할 때, 비로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식보다 겸손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현실을 통해 우리의 교만을 부수시고, 실수를 통해 진짜 지혜를 가르치십니다.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배우십시오. 그때 우리의 눈은 열리고, 삶의 모든 순간이 신앙의 교과서가 됩니다.

주님, 저의 머리에만 있는 지식을 내려놓게 하시고, 삶 속에서 주님의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눈을 주옵소서. 세상 속에서도 조롱당하지 않고, 주님의 지혜로 당당히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늘의 지혜는 땅의 삶 속에서 증명된다.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말씀대로 살아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