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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같은 성정(性情) -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는 하나님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 우리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행 14:15)사도들이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외쳤던 고백,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입니다”(행 14:15)는 짧은 문장 속에 인간 이해의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엘리야를 말할 때 야고보 역시 “그도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이었다”(약 5:17)고 말합니다. 성경은 거룩한 사명자들도, 놀라운 기적을 행했던 선지자도 결국 우리와 같은 마음을 가진 인간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성경에서 이 ‘성정’에 대응하는 헬라어 단어는 단순히 “같은”이라는 뜻을 가진 omoiopathes뿐입니다. 특별한 철학적 개념이 없습니다. .. 2025. 11. 28.
영에 속한 사람 - 몸의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만을 돌보신다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필요를 채우고, 마음을 위로하고, 뜻을 깨닫게 하시는 분으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영혼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몸의 하나님, 다시 말해 우리 존재 전체의 생명이 되시는 분입니다. 신약은 이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 되신다”는 진리를 따라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어느 한 부분에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영을 새롭게 하고, 마음을 변화시키며, 더 나아가 우리의 몸을 붙들어 주시고, 삶을 지탱하는 생명력으로 일하십니다.우리 몸에는 늘 두 가지 힘이 작용합니다. 하나는 소모입니다. 숨을 쉬고, 걸어 다니고, 일하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돕고, 무언가를 짊어지며 살다 보면 우리의 체력은 자연.. 2025. 11. 28.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서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가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17, 20)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진 편지는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서신의 마지막입니다. 이 마지막 편지는 결론이 아니라, 교회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영적 경고와 복음적 초대의 절정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놀랍게도, 우리 시대의 교회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아니, 더 정직히 말하면 ‘나’의 이야기입니다.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먼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 2025. 11. 28.
타고난 리더십은 가장 강력한 통치력이다 우리는 종종 “리더십은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술과 지혜는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치 태어날 때부터 몸에 배어 있는 듯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타고난 리더십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별한 지식을 뽐내지 않아도,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았어도 존재 자체가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마치 설명되지 않는 향기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스스로도 모르게 그 사람을 따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러한 리더십은 거창한 전략이나 치밀한 술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뿌리는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자 하는 진심, 그리고 행동과 말의 일관성에서 나옵니다. 타인을 이용하려는 욕심이 아닌, 공동체의 선한 방향을 위.. 202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