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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이겨 내는 방법 - 무기력한 습관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10.

해야 할 일들은 끝이 없이 쌓여 가는데, 정작 손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음 한쪽엔 답답함이 짙게 깔려 있고, 무엇 하나 시원하게 해낸 것이 없다는 느낌이 오래도록 따라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부담스러워지고, 약속을 정하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게으름과 무기력은 조용하게, 그러나 깊이 스며들어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한두 번 쉬었다고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쉼이 있고, 고단한 마음이 머무는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시간이 길어질 때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마음의 균열, 오래 눌러 두었던 불안과 두려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흔히 게으름을 성격의 문제, 의지박약의 문제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게으름’은 그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일 뿐입니다. 그 뒤에는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잘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염려가 숨어 있습니다. “혹시 또 잘 안 되면 어떡하지? “이번에도 내가 무너져 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아 두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밀어 넣습니다. 그러다 보면 ‘미루는 습관’이 굳어지고, 점점 자신에 대한 기대도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기력이 없는 사람에게 “열정을 가져라”라고 말하는 것은 때로는 잔인한 말이 됩니다. 이미 일어설 힘조차 없는 사람에게 달리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게으름을 이겨 내는 첫걸음은 거창한 결단도, 폭발적인 동기부여도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을 특별한 사건이나 큰 성취에서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믿음 안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닙니다. 계획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 그 하나면 충분합니다. 오늘의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내일을 만들고, 그 내일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 세워 갑니다.

게으름을 멈추는 데 있어 ‘소명’을 기억하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단지 스스로를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고, 맡기신 자리와 역할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기억할 때 다시 한 번 마음이 깨어납니다. 또한 매일 말씀을 읽는 일은 우리를 무기력에서 건져 올리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말씀은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다시 일어나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걸어가야 하는지를 잊지 않도록 붙들어 줍니다. 겉으로는 지쳐 있지만, 말씀은 우리 안에 조용히 다시 불을 붙입니다.

게으름을 해결하려고 혼자 애쓰지 마십시오. 우리를 붙잡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면, 그 모든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멈춰 서 있는 그 자리에서조차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약함을 통해 일하시고, 그 무너짐을 통해 우리를 다시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안에 밀려오는 불안을 잠재우고, 무너져 내린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진짜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삶은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 위에 세워져 있는 견고한 집임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작은 한 걸음을 떼면 됩니다. 그 한 걸음이 우리를 무기력에서 꺼내고, 게으름의 습관을 넘어 새로운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