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우리 인생의 모든 일에는 두 단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계획하는 단계이고, 또 하나는 실행하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단계를 혼동합니다. 계획할 때는 감정과 욕심이 앞서고, 실행할 때는 오히려 두려움과 산만함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일은 흐지부지 끝나고, 우리는 “왜 나는 열심히 했는데도 결실이 없을까?” 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고대의 지혜가 이렇게 말합니다.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몸을 그 일 밖에 두어 사정을 살펴야 하고, 일을 실행하는 사람은 몸을 그 일 안에 두어 생각을 잊어야 한다.”
이 말은 성경의 가르침과도 닿아 있습니다. 잠언 16장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는 분명히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그 계획을 내 욕심과 조급함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분별하며 세워야 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내 감정보다 말씀의 원리를 따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계획할 때 가져야 할 ‘거리 두기’의 지혜입니다.
그리고 실행의 때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몰입해야 합니다. 전도서 9장 10절은 말합니다. “무릇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 맡겨주신 일에 마음을 다하고 성실히 몰입하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흔들리며 잡념에 시달리면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 안에서 일과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그 수고를 사용하셔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 삶의 계획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세워야 합니다. 인간의 눈에는 좋아 보이고 유리해 보이는 길일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그것은 결코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획할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으십시오. 또 실행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몰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자리에 온 힘을 다해 충성되게 살아가십시오. 계획은 하나님께 의탁하고, 실행은 내 최선을 다해 몰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수고를 들어 당신의 큰 뜻을 이루십니다.
계획할 때는 하나님 앞에서 분별하고, 실행할 때는 하나님 안에서 몰입하라는 이 균형이 우리 삶을 복되게 하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열매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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