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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구름과 함께 오시는 예수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11.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요한계시록 1:7)

사도 요한은 계시록의 서론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여기서 “보다”라는 말은 단순히 시각적인 확인이 아닙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하니 마음을 집중하라”는 경고이자 초청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선언을 “아멘, 아멘”으로 마무리합니다. 확실하고 변함없는 진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
구름을 탄 예수님’은 동화책 속 장면처럼 뭉게구름 위에 앉아 오시는 모습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구름’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냅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구름기둥, 솔로몬 성전에 가득한 구름, 변화산에서 예수님을 덮은 빛난 구름, 이 모든 장면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과 성령의 임재를 담고 있었습니다.

요한이 인용한 다니엘서 7장에서도 ‘
구름과 함께’ 오신 인자 같은 이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주어집니다. 예수님은 초림 때처럼 낮고 천한 모습이 아니라, 성령과 함께 영광과 권세를 가지신 주님으로 재림하십니다.

이것은 믿는 자에게는 부활의 소망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의 날입니다. 성령은 위로자이자 생명의 영이지만, 거부하는 자에게는 불과 심판의 영입니다. 홍해를 건널 때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았지만, 애굽 군대는 같은 물 속에서 심판을 받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과 16장이 묘사하는 재림의 날은 결코 평화로운 그림이 아닙니다. 하늘이 말리고, 별들이 떨어지고, 땅의 왕과 권세자들이 바위틈에 숨으며 “
차라리 이 바위가 나를 덮어 달라”고 외치는 날입니다. 그 날, 구름과 함께 오시는 주님 앞에서 감히 설 수 있는 자는 오직 예수 안에 있는 자뿐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그 무시무시한 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건져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 과연 그만큼 절망적인 것일까요? 이미 심판에서 건짐 받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담대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구름과 함께 오시는 그날, 믿는 자는 주님을 기쁨과 눈물로 맞이하겠지만, 믿지 않는 자는 애통과 두려움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다시 오신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하리라,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