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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나는 어머니의 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11.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디모데후서 1:5)

무디의 이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학문적 배경도, 세련된 설교 기술도, 화려한 경력도 없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은 수많은 사람들의 심령을 울렸습니다. 그런데, 그 심령을 깨우는 복음의 뿌리는 그 자신이 아닌, 그의 어머니 벳시 여사에게 있었습니다. 무디는
“나는 1837년에 육으로 태어났지만, 1855년에 영으로 태어났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영적 출생은 그의 어머니의 눈물과 기도, 그리고 성경이 중심이 된 가정에서 잉태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는 거야” 절망 중에도 흩어지지 않은 가정이었습니다. 무디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그날, 뱃시 여사는 9명의 자녀들과 함께 홀로 남겨졌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흩어 남의 집에 보내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끝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땔나무를 받았을 때, 그녀는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고, 그 기도를 들은 무디는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도우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기억해야 할 영적 교훈을 줍니다. 세상은 현실을 말하며 계산을 요구하지만, 믿음의 어머니는 고난 앞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법을 자녀에게 가르칩니다. 그녀의 확신은 가난을 이기고 외로움을 덮었으며, 자녀들에게
“신앙은 현실을 바꾸는 힘”이라는 생생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기도는 가장 조용한 가르침이었습니다. 벳시 여사는 말이 많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을 혼낼 때도, 때로는 말보다 먼저 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교훈은 설교보다 삶 속에서, 무릎 꿇은 뒷모습 속에서 가장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녀의 일상은 성경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난롯가에 둘러앉아 나누는 말씀이 무디의 마음속에 진리로 새겨졌고,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도 영적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자녀들의 실수에 대해선 관대했지만, 신앙에 대해서만큼은 엄격했습니다. 책임과 나눔을 가르치며, 주일 예배와 주일학교 출석은 단 한 번도 빠지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훈련은 형식이 아닌 삶이었습니다. 찢어진 옷이더라도 깨끗이 빨아 입히고 교회에 보냈고, 누구에게나 가진 것을 나누는 본을 보였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나눔은 포기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곧 신앙이었고, 자녀들은 그런 어머니에게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열일곱의 무디는 도시로 떠났습니다. 아무런 배경도 기술도 없이 고통스런 현실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 다시 일어났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한다”는 그 말 한마디가, 세상의 차가운 대우보다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디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복음을 붙잡았습니다.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주일학교를 세우며, 점점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졌습니다. 그의 이름이 알려지고, 링컨 대통령까지 축복을 보내는 전도자가 되었을 때, 그 모든 시작은
“어머니의 기도”였음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위대한 인물의 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뒤에서 눈물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복음으로 가정을 세운 한 어머니의 신앙 교육이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보여주는 거룩한 증언입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무엇을 심고 있습니까? 지식입니까, 성공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까? 오늘도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 꿇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주일학교 출석보다 학원 출석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나눔보다 경쟁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벳시 여사는 가난 속에서도 자녀 모두를 살렸습니다. 육신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살렸습니다. 그녀의 무릎은 땅에 닿았지만, 기도는 하늘을 울렸습니다.

무디는 이렇게 외쳤을 것입니다. “내가 나 된 것은 내 어머니 때문입니다.”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보여주셨습니다. 이름 없는 어머니의 기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영적 유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공이 아니라 믿음을, 욕심이 아니라 사랑을, 세상의 방식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을 자녀에게 심어주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벳시 여사의 길이었고, 우리 모두가 따라야 할 길입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의 무릎을 통해 다음 세대가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의 눈물이 다음 시대의 부흥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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