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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남들보다 뛰어난들 뭐 하겠어?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1. 20.

“남들보다 뛰어난들 뭐 하겠어?” 이 말은 겸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체념의 언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생각이 반복되면 삶 전체가 빛을 잃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부정적인 생각이 단지 마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몸까지 병들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한숨부터 쉬는 사람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하면 “역시 나는 안 돼”라는 말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면 부러움보다 먼저 좌절이 밀려옵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자신을 비난하고 미래를 비관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하루 이틀 쌓이다 보면, 삶은 어느새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립니다.

실제로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45세에서 84세 사이의 성인 6,70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일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스트레스 지수, 우울 증상, 분노와 적대감 같은 정서 상태를 세밀하게 측정했고, 연구 기간 동안 약 200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뇌졸중 발병률이 크게 높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또한 위험군에 속했습니다.

이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 하나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생각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부정적인 생각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렇게 누적된 긴장은 결국 뇌와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예를 들어, 은퇴를 앞둔 한 중년 남성이 있다고 해 보십시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어?”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이런 생각은 그를 의욕 없게 만들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합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울감은 깊어지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졌고, 병원에서는 뇌졸중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그의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마음속에서 자라난 절망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수잔 에벌슨-로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뇌졸중은 콜레스테롤, 혈압, 흡연 같은 요인뿐 아니라 정신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 함께 무너집니다. 우리는 흔히 몸이 아플 때만 쉬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이미 지쳐 있을 때는 “이 정도는 다 견뎌”라며 무시해 버립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은 작은 균열처럼 서서히 삶을 잠식합니다. 처음에는 생각 하나였지만, 나중에는 성격이 되고, 결국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려는 노력은 결코 사소한 자기계발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그 생각이 나를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뛰어난들 뭐 하겠어?”라는 말 대신, “지금의 나도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라고 말해 보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숨을 쉬지 못하면, 몸도 결국 버텨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자신의 생각을 살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흐르고 있다면, 그것을 멈추게 할 작은 쉼표를 삶 속에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건강한 삶으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