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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너희 천부께서 - 하늘의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자의 특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1.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태복음 6:26)

세상의 모든 것이 흔들릴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한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그 이름, “
아버지”입니다. 예수께서 마태복음 6장에서 하신 말씀은 우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로 부름받았는지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신 그 말씀 다음에 이어지는 표현, “너희 천부께서”는 단순히 창조주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는 그분과 우리의 관계, 곧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를 선언하는 고백이며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단지 하나님의 창조물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난 자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고, 그로 인해 “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얻은 가장 위대한 신분의 변화입니다. 창조주가 곧 나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이 진리는, 우리의 삶과 신앙의 모든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라는 말은 단순히 친밀감만을 상징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권위와 존귀함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입을 빌려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아버지인데,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한다면, 당연히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 순종은 강제된 복종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에서 비롯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인 순종입니다.

세상의 권위자들은 명령하고 복종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긍휼의 홀로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권위는 위협적이지 않고, 그의 면류관은 겸손과 자비로 빛나며, 그의 말씀은 무겁지 않고 생명으로 가득 찬 길입니다. 그래서 자녀된 우리는 그 권위 앞에 기쁨으로 무릎 꿇고, 사랑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이 말 한마디는 곧 천국을 여는 열쇠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이시기에,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주십니다. 예수님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 6:8)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버지께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의 피로를 채워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아시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가장 선한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인간의 아버지도 자녀를 위해 일하고 먹이고 입히며 재워 줍니다. 때로는 자녀가 원하지 않는 것조차도 그들을 위해 기꺼이 감내합니다. 그런데 하늘의 아버지께서 어찌 그보다 더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의 지혜는 완전하고, 그의 사랑은 끝이 없으며, 그의 손은 단 한 번도 우리를 놓은 적이 없습니다.

아바”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빠’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가장 가까운 호칭, 가장 친밀한 부름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롬 8:15). 이는 단지 호칭의 변화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끊어졌던 관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멀리했던 그 낯선 존재가 이제는 “아빠”라 부를 수 있는 사랑의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 부름 속에는 위로가 있습니다. 슬픔 속에서 아버지를 부르면, 그 음성은 우리를 품고 안아 주십니다. 외로움 속에서 부르면, 그 이름은 우리를 따뜻한 집으로 이끕니다. 두려움 속에서 부르면, 아버지의 강한 팔이 우리를 붙잡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이 진리를 매일 고백하십시오. “
너희 천부께서!”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듯, 우리가 바라볼 하늘에는 무심한 운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를 보고 계시는 따뜻한 아버지의 눈이 있습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고 계십니다. 굶주린 새 한 마리도, 들판의 꽃 한 송이도 잊지 않으시는 그분이, 어찌 자녀 된 우리를 잊으시겠습니까? 이제 마음껏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십시오.

그 이름 안에 위로와 힘과 생명과 영원이 들어 있습니다. “
아버지!” 이 한마디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갈 이유를 찾습니다. 그리고 이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천국을 살아가는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