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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되돌아가거나 서둘러 앞서가지 마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24.

우리가 할 일은 멀리 떨어져 있는 희미한 것을 찾으려 애쓰지 않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통하는 문을 닫고 오늘을 보고 오늘을 사십시오.

늘 미래의 일만 신경 쓰며 산다면 지금 이 순간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당장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는 있지만 오늘이 가기 전에는 내일을 살 수 없지 않습니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모래시계 속의 모래가 한 알씩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당신이 안고 있는 문제들도 그렇습니다. 해야 될 일을 한번에 한 알씩 차근차근 처리한다면 '
문제'라는 모래시계는 결국 비워질 것입니다.

당신은 종종
'내가 ㅇㅇ가 되면 그땐 괜찮아질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재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ㅇㅇ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바로 지금입니다.

인디언 작가인 칼리다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모든 과거를 행복의 꿈으로, 모든 미래를 희망의 비전으로 만들 수 있다."

물방울은 바다를 꿈꾸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떨어진 자리에서 촉촉하게 스며들 뿐입니다. 오늘을 사는 일이란, 어쩌면 그처럼 작은 물방울이 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되돌아가거나 서둘러 앞서가지 마라.”
이 말은 인생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깊은 지혜입니다. 우리는 종종 지나간 시간에 붙잡혀 있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하게 내다보며 오늘을 흘려보내곤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살아낼 수 있는 시간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3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제와 내일을 살게 하지 않으시고, 오늘이라는 날만을 사명으로 주셨습니다. 오늘 안에 은혜가 있고, 오늘 안에 복이 있으며, 오늘 안에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과거는 종종 죄책감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려 합니다.
“그때 내가 그랬더라면…”이라는 한숨은, 우리를 계속 되감기 테이프 안에 가둡니다.

반대로 미래는 여전히 열리지 않은 책과 같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불안과 염려는 언제나 그 미지의 페이지에서 자라납니다.
“내가 성공하면 괜찮아질 거야.” “언젠가 시간이 나면 행복해질 거야.” 그러나 그런 날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완전한 날은 대부분 ‘이후’로 미뤄지고, 결국 '지금'은 언제나 준비되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오늘이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오늘이 은혜의 때입니다. 오늘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삶이란 모래시계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래는 언제나 한 알씩만 떨어집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당신이 안고 있는 고민들도, 감당해야 할 고통과 사명도 결국은
“한 번에 하나씩” 내려놓고 감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려 하면 무너집니다. 삶은 포개지는 게 아니라, 펼쳐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루를 살아내며, 그 하루 속에서 충성하면 됩니다. 매일의 충성은 인생 전체를 이룹니다. 큰 걸음을 이루는 건 매일의 작은 걸음들이고, 깊은 믿음은 매일의 작은 순종에서 태어납니다.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내가 좀 더 성숙해지면,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인정받으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젠가’의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헌신을 원하십니다.

당신이 기도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내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입니다.
당신이 사랑을 표현할 가장 좋은 날은 주말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당신이 용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는 특별한 계기가 아니라 이 순간입니다.

칼리다사의 말처럼,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모든 과거를 행복의 꿈으로, 모든 미래를 희망의 비전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을 사는 것은 단지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심리적 위안이 아닙니다. 그것은 복음적 태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루하루를 주관하신다는 믿음, 하나님의 섭리가 오늘도 진행 중이라는 신뢰, 하나님이 나의 어제와 내일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하신다는 확신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시며 “지금 여기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어제의 하나님도, 내일의 하나님도 되시지만, 무엇보다 오늘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하루는 작아 보여도, 영원을 담을 수 있는 그릇입니다. 하루는 짧지만, 그 안에 하나님을 모실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영원의 복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되돌아가려 하지 마십시오. 앞서가려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에게 오늘을 주셨습니다. 오늘을 예배하십시오. 오늘을 사랑하십시오. 오늘을 살아내십시오. 그렇게 할 때, 과거는 회복의 노래가 되고 미래는 소망의 기도로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마침내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