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옷을 입고 무장한 사람은 그것을 모두 벗어버린 사람처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의 전쟁에 나갈 준비가 되었음을 깨달았다면 자신에게 영예의 메달을 수여하십시오.
진정한 용기는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고통과 맞서는 것입니다. 인생은 우리 모두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의 무게가 아니라 개인의 내면에 있는 힘의 차이입니다. 즉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용기를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삶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그들은 최대한 빨리 자신의 육체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과 눈물과 상실감이 있는 '삶'을 선택했고 그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오래 살아남아 그들을 우리 품 안에서 떠나보낼 용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이란 긴 여행에서 언제라도 사랑하는 동료이자 친구로서 두 팔을 벌려 따뜻한 온기, 자비심과 사랑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완전한 선물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삶을 선택하며 사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살아간다기보다 떠밀려가고, 견딘다기보다 그냥 버팁니다. 그만큼 삶은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통과 상실, 외로움과 불안이 자주 들이닥치는 여정이기에, 진정한 용기란 이 거친 여정을 계속 걷기로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갑옷을 입고 전쟁터에 나가는 이의 용기도 값지지만, 그보다 더 깊은 용기는 오히려 그 갑옷을 벗고 연약한 존재로 세상 앞에 서는 것입니다. 고통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도 여전히 그 고통을 감당해내기로 마음먹는 일, 그게 바로 ‘삶’을 선택하는 진정한 용기입니다.
삶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종종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삶은 누구에게나 불공평한 무게를 안겨줍니다. 중요한 것은 짐의 무게가 아니라,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내면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놀랍게도 ‘포기하지 않음’에서 자라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을 “예”라고 받아들이는 영적 행위입니다.
현대 사회는 고통을 피하는 데 능숙해졌습니다. 죽음을 미화하거나, 단절과 회피로 삶을 지우려는 유혹이 곳곳에 도사립니다. 그러나 고통은 때로 삶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방식입니다.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아플 때, 우리는 가장 깊은 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상실의 경험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를 다시 가르쳐주는 선생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때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때로는 누군가의 고통에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위로자가 됩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어가는 삶,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여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주님의 약속은, 우리가 오늘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니 오늘, ‘삶’을 선택하십시오. 그 안에 담긴 모든 고통과 기쁨, 이별과 만남, 눈물과 웃음을 안고서.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그 하루를 선택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용감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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