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장황했던 인생의 줄거리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짜보라."
'단순하고 어리석게'(Keep It Simple, Stupid)의 앞 글자를 딴 'KISS'는 매우 현명한 슬로건입니다. 단순함은 사물을 보게 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좋은 스승은 학생들에게 복잡한 설명보다는 내용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보여주고 학생들이 그것을 모두 이해한 후에 한 단계 어려운 내용으로 나아갑니다. 이런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내용도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본질을 이해하면 삶은 매우 단순해집니다. 우리보다 앞서 일어난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삶이 복잡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알아주길 원한다면 진정한 본질을 가리고 위장하는 것들로 자신을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소박한 본질을 깨닫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 사람들이 당신의 진실을 알게 될 때 인생이 훨씬 편안해지고 쉬워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가리고 꾸미는 데 혈안이 되기보다 당신이 굳게 믿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낫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질서를 단순한 진리 위에 세우셨습니다. 낮과 밤, 빛과 어둠, 생명과 죽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무수히 복잡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한 가지 분명한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그 뜻은 언제나 진실하고 단순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한 구절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자신을 감추려 하고, 위장하려 하며, 남보다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인생의 단순한 진실들을 외면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는 가장 본질적인 나를 드러낼 때 찾아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 우리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마치 거울 앞에 선 영혼처럼 벌거벗겨진 채로 그분의 눈을 마주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단순한 것이야말로 가장 깊은 것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마음, 곧 덧붙이지 않은 진실한 마음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꾸밈없는 고백이며, 하나님의 진리를 담을 수 있는 빈 그릇입니다. 삶의 본질을 깨닫는다는 것은 결국, 더는 자신을 치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온전히 드러내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삶을 단순하게 풀어봅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중심에 두고,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 계획과 선택을 다시 정돈합시다. 무엇을 꾸미기보다, 무엇을 비울 것인가를 고민해 보십시오. 단순함은 게으름이 아니라, 본질로 향하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본질을 향해 나아갈 때, 사람들의 눈에도, 하나님의 눈에도 더없이 아름다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꾸밈없이 진실된 그 모습으로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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