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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삶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1.

죽은 이에게 화려한 장지나 호화로운 장례절차, 고가의 장례물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 삶이 달라지거나 삶이 맺는 열매의 가치가 변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고인이나 남겨진 가족은 그런 것들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죽어서도 그 무엇 하나 가지고 갈 것이 없습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받아들일 때, 내가 누구인지 올바로 알게 되며 자신의 죽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됩니다. 손에 쥔 것도 없고, 발 밑에 깔린 것도 없는 그 맨몸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때가 차면 우리는 또다시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떠나는 순간까지도 무언가를 쥐려 합니다. 값비싼 관과 화려한 장례식, 고인을 기리는 조각상과 비석,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며 소진되는 유산들까지 말입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이 고인을 향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고인의 삶을 더 위대하게 만들거나, 그의 죽음을 더 의미 있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단순한 순환의 원리가 아닙니다. 창조주 앞에서 인간 존재가 얼마나 유한하고, 또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진리입니다. 우리 인생의 무게는 장례의 크기가 아니라, 그 삶을 어떻게 살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죽음을 진심으로 준비하는 사람은 생을 허투루 살지 않습니다. 흙으로 돌아갈 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땅 위에서의 하루하루를 더욱 진실하게 살아갑니다. 마지막이 명확할수록 오늘의 삶이 선명해지고, 본질적인 것을 붙잡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우리는 남긴 것보다 남긴 사랑으로, 모은 것보다 흘린 눈물과 웃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렇게 한 줌의 흙이 되는 길 위에서도, 우리는 복된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죽음을 묵상하는 자만이 진정으로 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것을 외면할 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당신은 영원히 살 것처럼 이 땅에 쌓고 쌓지만, 정작 당신의 영혼은 매일 가난해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인생길에서, 남기려는 욕심이 당신의 삶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네가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 그리고 “사람이 젊을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고 말합니다.

삶의 마지막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당신은 결국 무엇을 가지고 떠나시겠습니까? 누군가의 가슴에 새겨진 사랑입니까? 아니면 휘발되는 이름의 명예입니까?

이제라도 복음을 붙드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그분 안에 있는 자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슬픈 준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복된 소망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진리를 위해 사십시오. 영원을 위해 심으십시오. 그분을 위해 살다, 그분 앞에 서게 될 날을 준비하십시오. 그것이 진정 복된 인생의 마침이며, 참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