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내면에 있는 진정한 모습은 당신이 반드시 만나야 하고 인정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이 되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벌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것은 자기 모습을 그린 단순한 그림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직업이나 교육적 희망을 표현한 그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처럼 무의식에서 끌어올린 상징적 언어들은 지혜와 진실을 담고 있게 마련인데, 우리는 종종 이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지혜를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막아버립니다.
인생은 자기 파괴가 아니라 자기 발견을 위한 과정입니다.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경험하고 맛보고 느끼고 발견하는 과정에 진정한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거울을 보지만, 정작 거울 너머에 있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외면한 채 살아갑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 타인의 기대, 조건부 사랑 앞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꾸미고 가리고 왜곡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내면의 진짜 나와는 멀어지고, 껍데기만 남은 자아를 붙들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생은 자기 파괴가 아니라 자기 발견의 과정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자아 탐색이나 심리적 자각에 그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창세기 1:27)
진정한 나는 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존재입니다.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 안에서 나를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되기를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라, 이미 내가 누구인지 알고 계신 분입니다. 그 앞에서 내 연약함, 내 상처, 내 욕망, 내 실패까지도 감추지 않고 드러낼 때, 우리는 진정한 자아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 자리는 부끄러움의 자리가 아니라 은혜의 자리입니다.
종종 그림처럼 무의식에서 떠오른 상징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깊은 내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림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감출 수 있는 것을, 색채와 형상이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자기 자신을 직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자유가 진정한 치유이며 변화입니다. 나를 꾸미고 포장하려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나아가는 삶, 그것이 곧 성화의 길이며, 복음이 이끄는 회복의 여정입니다.
당신 안에 있는 진정한 자아는 부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야 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외면하지 마십시오. 외면은 고통을 지연시킬 뿐, 치유하지 못합니다. 그 진짜 자아를 껴안고, 예수님의 빛 아래로 나오십시오.
자기 발견의 고통 너머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참된 기쁨과 자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고린도전서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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