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 이야기

마음이 기갈될 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5.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마음이 메말라 있음을 느낍니다. 바쁘고 복잡한 삶,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과 일, 인간관계의 상처와 피로, 그리고 영혼 깊은 곳의 무기력함까지, 그 모든 것이 우리 마음을 기갈 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정작 위험한 것은 이러한 마음의 갈증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내면은 서서히 메말라 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 있다고 여겨질수록 더더욱 이러한 내면의 기갈을 방치하기 쉽습니다.

이사야 26장 3절은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제시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 말씀은 마음이 고정된 자, 주님을 향해 굳게 선 자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더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심지가 견고하다는 것은 단지 마음이 단단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께 시선을 고정한 상태, 주님을 신뢰함으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음이 주님께 고정되어 있을 때, 우리는 외적인 환경과 내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마음이 기갈된 상태는 어떠합니까?
그것은 마치 뿌리 내리지 못한 나무와 같습니다.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잎이 마르고 열매를 맺지 못하며 결국 말라 죽게 됩니다. 마음의 기갈은 처음에는 사소한 방심으로 시작됩니다. 말씀에서 멀어지고, 기도에서 멀어지고,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결국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새 우리는 메마른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듯한 고립감과 공허함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마음을 바로 세우기만 한다면, 다시 회복의 길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임재를 '
기다리는' 자세도 때로는 믿음의 표현이지만, 더 근본적인 초대는 바로 지금, 당장 주 앞에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서 계시며, 우리가 돌이켜 그분을 바라볼 때 즉시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우상으로부터 떼어내고, 세상의 유혹과 염려로부터 해방시켜 주님께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이 주님께 돌아가면, 기갈은 해갈되고, 메마름은 생명으로 채워집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원하십니다. 마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존귀한 선물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깊은 영역, 가장 근원적인 동기와 감정을 담고 있는 그 자리, 바로 그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순종과 헌신입니다. 바울은 말했습니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라"(고후 10:5).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 마음이며, 마음이 드려질 때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향하게 됩니다.

당신의 삶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묵상해 보십시오. 해가 뜨고 지고, 별이 빛나고, 계절이 바뀌며 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는 그 모든 질서 가운데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를 찬양하듯,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감상에만 머무르지 말고, 창조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을 하십시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임재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범죄하였고 우리는 잊어버렸다"(시 106:6-7).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쉽게 잊습니다. 위기에서 구원받은 뒤에도, 다시 삶이 평안해지면 금세 이전처럼 돌아가 버립니다. 그렇다면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영적으로 잠들었던 그 자리에 '송곳'을 두십시오. 찌르면 깨어날 수 있는 그 무엇을 말씀의 송곳, 기도의 송곳, 회개의 송곳을 두십시오. 그것이 곧 경건한 습관이며, 깨어 있는 신앙의 자세입니다.

"주님께서 이제는 나에게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의 귀와 마음이 닫혀 있을 뿐입니다. 주님의 음성은 말씀 가운데, 양심 가운데,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당신이 겪고 있는 사건들 속에서 계속해서 들려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의 것입니까? 누구를 섬기고 있습니까? 그 정체성과 소속감을 다시 붙드십시오. 기억을 되살리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영혼이 다시 깨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애정이 식어버렸다면, 회개하십시오. 그러나 그 애정은 다시 타오를 수 있습니다. 그분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무릎이 꿇려지고 눈물이 터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면, 우리는 다시는 기갈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마음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가득 채워져 열정과 감격으로 넘칠 것입니다.

당신의 소망은 다시금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그 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하며, 주님의 임재 가운데 드리는 온전한 기쁨과 평강이 될 것입니다. 지금, 그 마음을 주께 돌이키십시오. 그분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시며, 평강으로 지키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은 마음이 주께 고정된 자에게 반드시 평강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