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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삶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18.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에 대하여 말씀하신 그 말씀을 영원히 세우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옵소서.”(사무엘하 7:25)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약속을 마치 장식품처럼 여깁니다. 예쁜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 두거나, 찬송가 가사 속에 아름답게 수놓은 말로 감상하는 데에 그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감상용이 아니라 실사용을 위한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그 약속을 붙들고, 활용하며, 그것을 근거로 담대히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 말씀을 들고 나아올 때, 그분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며, 그분의 신실하심이 세상에 증명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분의 인격과 동일한 가치를 지닙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으며, 그분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민 23:19).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은 신용장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은행에 수표를 가져가듯, 하나님의 약속을 들고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공로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1장 18절에서 하나님은 “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죄인인 우리에게 던지는 믿기 어려운 초대입니다. 주홍 같이 붉은 죄일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되리라는 약속을, 주님은 마치 법정에서 변호사처럼, 스스로 논리로 펼쳐 보이시며 선포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그 말씀 앞에서 머뭇거리며 “이게 진짜일까? 나에게도 해당될까?”라며 돌아섭니다.

믿음은 말합니다.
“주님, 이 약속은 거짓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곧 ‘
하나님의 성품’으로 이해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선하시며 신실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셔서 당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약속을 들고 나아가 간청할 때, 그분은 오히려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자신의 본성과 언약에 대한 신뢰를 받으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구하고, 또 구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이 보기엔 '
성가신 존재'처럼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간절하게 울부짖는 것을 사랑하십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아빠가 약속했잖아!"라고 말할 때, 부모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감동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가 아버지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주여, 약속하신 것을 행하소서”라고 기도할 때, 그것을 믿음의 고백으로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지, 쌓아두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금고 안에 보관된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 능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정금 같은 약속도, 믿음으로 붙들지 않으면, 그 약속은 우리의 삶에서 현실이 되지 않습니다. 칼집에 들어 있는 검은 전투에서 무용지물입니다. 말씀은 꺼내어 휘둘러야 합니다. 믿음의 전장에서 활용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신 수많은 약속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성경 구절 속에 갇혀 있습니까? 머릿속 정보로만 존재합니까? 아니면 당신의 기도와 삶 속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습니까?

지금 당신이 처한 절망의 상황이 있다면, 약속을 꺼내어 붙드십시오.

“하나님, 주께서 '내가 너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겠다'(히 13:5)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행하옵소서.”
“하나님, 주께서 '자백하면 용서하시고 깨끗하게 하신다'(요일 1:9)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행하옵소서.”
“하나님, 주께서 '지혜가 부족하면 구하라 하셨고, 꾸짖지 않고 주신다'(약 1:5)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행하옵소서.”

믿음은 성경 말씀을 읽고 멈추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들고 보좌 앞에 나아가 “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라고 부르짖는 데까지 갑니다.

다윗은 언약을 받은 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종에게 하신 그 말씀을 이제 영원히 세우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옵소서.”(삼하 7:25)

하나님은 다윗의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 언약을 확증하시며 성취해 가셨습니다. 이는 단지 다윗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약속을 주신 하나님은 그 약속을 붙들고 나아오는 자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손에 들고 보좌 앞으로 나아가, “
주여,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라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분은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본성은 신실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그분 앞에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담대히 말하십시오.

“주여,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