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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노아의 방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31.

에드위드 힉스, <노아의 방주>, 1846,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창세기 6:17~20)

'
함(船)' 자를 보면 배 선 ( 舟 ) 자에 여덟 ( 八 ) 사람 (□) 이 타고 있는 형상으로 큰 배를 뜻합니다. 이 여덟 명은 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 수입니다. 어떻게 중국 한자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었는지 신기하지만, 성경의 창세기 6 ~ 9장에 기록된 전 세계에 걸친 대홍수 사건을 고대 중국인도 알고 그런 글자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화가들의 영감을 자극하여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그 가운데 1846년에 에드워드 힉스라는 미국 화가가 그린 이 그림이 특히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에드워드 힉스가 그린 노아의 방주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온갖 동물들은 그대로 다양한 인종과 인간들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구원받는 길은 방주로 들어가는 길, 오직 그 길뿐입니다. 하지만 노아의 방주는 따뜻한 은혜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죄악 속에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내시는 마지막 심판의 경고 메시지입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 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눅 17:26, 27,30)

세상이 죄로 가득 차 있을 때, 하나님은 한 사람 노아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
방주를 지으라”고 명하십니다. 그 방주는 단지 거대한 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상자였습니다. 심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창 6:17~18)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하나님은 진노하시되, 동시에 언약을 세우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죄를 심판하시되, 구원의 문을 닫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 구원의 통로가 바로 방주입니다.

노아는 의인도 아니었고, 흠 없는 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
은혜를 입은 자”였습니다(창 6:8). 방주는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지어진 구조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방주 안에는 오직 여덟 명만이 들어갔습니다. 그 숫자는 하나님이 정하신 숫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하게 살고 애써도, 방주 밖에 있다면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은혜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방주는 ‘
교회의 그림자’입니다. 에드워드 힉스가 그린 <노아의 방주> 그림에서는 온갖 동물들이 방주 안에서 평화롭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교회의 아름다운 이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종, 언어, 출신,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나의 구원 안에서 만나 평화를 누리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 방주 안에는 육식동물도, 온순한 동물도 함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는 강한 사람도, 약한 사람도, 날카로운 사람도, 부드러운 사람도 함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구원받은 자’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서로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방주는 ‘
심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방주는 단순히 구원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동시에 그것은 ‘심판의 경고’입니다. 주님은 누가복음 17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눅 17:27,30)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먹고, 마시고, 결혼하고, 미래를 계획합니다. 그러나 홍수는 예고 없이 임했고, 문은 하나님이 닫으셨습니다(창 7:16). 방주의 문이 닫힌 후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은혜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고후 6:2).

지금, 방주로 들어가십시오. 지금 우리는 방주를 짓는 노아를 바라보는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방주를 비웃고, 누군가는 의미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였다.”(히 11:7)

방주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자는 구원을 얻고, 그 밖에 있는 자는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구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방주의 문이 아직 열려 있을 때, 은혜의 때가 끝나기 전에, 믿음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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