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의 진짜 가치는 누가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낡고, 아무런 쓸모 없어 보이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그 인생은 세상이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명품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경매장에서 내놓은 한 자그마한 낡은 바이올린. 흠집 투성이에, 먼지가 쌓이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외모였습니다. “1실링!” 누군가 값없이 치부하며 내민 손길에 방 안은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한 노인이 바이올린을 들어 올립니다. 조용히 음을 맞추고, 활을 조용히 켜는 순간, 낡은 바이올린에서 흘러나온 선율은 방 안의 모든 사람을 사로잡습니다. 찬란하고 깊은 멜로디가 울려 퍼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그제야 사람들은 문제가 악기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손’에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장면은 인생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낡은 바이올린처럼 여기며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외모가, 학벌이, 배경이, 실패가, 혹은 상처가 그 사람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고, 세상의 평가는 그 외양만 보고 ‘가치 없음’이라는 꼬리표를 붙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를 다루는 분이 누구이신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로, 길거리에서 자고, 가족을 잃고, 인생의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친구도 없고, 희망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의 삶에 어느 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던 한 전도자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아직 끝난 존재가 아닙니다.”
처음엔 비웃으며 지나쳤지만, 그 말이 며칠 동안 그의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결국 그는 복음의 손을 붙잡게 되었고, 회심하게 됩니다. 그는 회복을 경험하며 신학교에 들어가고, 이후에는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섬기는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쓰레기였지만, 하나님은 나를 보물로 만드셨습니다.”
이 남성은 단지 낡은 바이올린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이라는 거장의 손에 붙들리자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인생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됩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존재였습니다. 아버지도, 형들도 그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그를 보셨고, 그를 기름 부으셨습니다. 이후 다윗은 양치기 소년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또 시편을 기록한 시인이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쓰임 받습니다. 그의 외모나 배경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을 경매장에 나온 낡은 바이올린처럼 여깁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실패와 죄의 흔적들로 얼룩져, 소망 없는 삶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모습을 통해 일하시고,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삶을 맡기십시오.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분의 손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낡고 무가치하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명품 인생’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 나는 때때로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가치는 나를 다루시는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요. 나를 거룩한 도구로 빚어 주시고, 주님의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살아가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당신은 단지 낡은 바이올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걸작품입니다. 세상은 외모를 보고 가치를 매기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며, 그분의 뜻대로 우리를 빚어 가십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뀔 때, 당신의 인생도 ‘명품’이 됩니다.
오늘도 그분의 손에 조용히 자신을 맡겨보십시오. 당신 안에서 시작될 위대한 선율을 세상이 듣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모의 그늘에 가려진 진짜 가치 (0) | 2025.07.12 |
---|---|
인공지능(AI)과 믿음의 삶 (0) | 2025.07.12 |
아이디어는 쉴 때 자란다–창의적 해결을 위한 ‘성숙’의 법칙 (0) | 2025.07.11 |
마음을 털어놓으면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 있다 (0) | 2025.07.11 |
보디랭귀지 효과 (0) | 2025.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