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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의 뿔처럼, 나만의 길을 가라 - 묵묵히 걷는 고독한 용기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27.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은 부처의 말씀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군중에 휩쓸리지 않고, 외로움에 지지 않고, 오직 진리와 자기 신념을 따라 살아가야 함을 상징합니다. 인생의 길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입니다. 누군가는 편안하고 널찍한 길을 따라가지만, 또 누군가는 아무도 가지 않은 좁고 험한 길을 걷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두 번째 길을 선택한 사람들, 그 ‘무소의 뿔처럼’ 걸어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KBS 다큐멘터리 <장사의 신>에 등장한 양성후, 김희윤 부부는 이 시대 ‘
자기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의 전형입니다. 한의사와 애널리스트라는 안정된 직업을 내려놓고, 수제 맥주라는 생소하고 불확실한 길에 인생을 건 부부는 단순히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수제 맥주’라는 문화를 일으켰고, 그 문화의 깊이를 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는 이 길을 간다. 왜냐하면 이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꿈은 꾸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멈추곤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실패의 두려움보다 자기 길을 포기하는 것이 더 큰 실패임을 알았기에, 끝끝내 나아갔습니다.

냉장 유통이라는 고비용 전략, 인디밴드와의 협업, 직원의 자율 경영 등은 모두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
자기만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그들은 ‘문화’로 인정받았고,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단지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길을 끝까지 걸어간 보람의 증명이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늘 ‘
정답’을 요구합니다. 어디에 입학해야 하고, 어떤 직장을 가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안정된 삶을 원하고, 사회는 비슷한 틀 속의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이 그려준 인생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
살아있는 삶’이 아닙니다. 진정한 삶은, 내가 주인이 되어 만들어 가는 것이며,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어둡지만 스스로 만든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남이 만든 길에서는 남보다 잘할 수 없습니다. 남의 길에서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없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자기 길을 간다는 것은 단지 고집을 부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분별하며, 그 길에서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말합니다. 자기 길을 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고독과 마주하게 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 누구도 대신 가줄 수 없는 오솔길을 묵묵히 걷는 일은 때로 두렵고, 때로는 외롭습니다.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조롱과 무관심에 상처받기도 하며, “
내가 과연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걷는 사람만이 자기 인생의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고흐는 그림이 팔리지 않아도 그림을 그렸고, 헬렌 켈러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세상에서 세상의 빛을 발견했습니다. 길은 없었습니다. 그들이 간 길이 길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무수한 타인의 길을 접합니다. 그 길을 흠모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러워하며 걸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끝자락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는 것은 ‘
남처럼 살았던 날들’이 아니라, ‘내가 나로 살았던 순간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면, 그 길을 끝까지 걸어 무소의 뿔처럼 되십시오. 당신의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고, 당신의 외로움이 누군가의 용기가 될 것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단단하고 똑바르게, 자기만의 길을 가십시오. 그 길이 당신을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충만한 인간으로 빚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