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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기름부음

믿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12.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제게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상황은 너무 멀고, 너무 늦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믿음은 단지 마음속의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약속을 현재의 실재로 끌어오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초월합니다.

성경은 사랑과 행함을 강조하지만, 그 출발점은 언제나 믿음입니다.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보다 먼저이듯, ‘믿음’이 ‘행함’보다 앞섭니다. 행함은 믿음의 열매이며, 믿음은 행함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믿음 없는 선행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14장 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으로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선하고 고귀하냐가 아니라, 그 행동의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는가를 묻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위대한 헌신도,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는 봉사도 하나님 앞에서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예수님께 나아온 백부장은 말했습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그는 예수님이 굳이 자신의 집에 오실 필요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말씀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믿음은 예수님의 발걸음보다 더 빨랐고, 그 말씀이 닿기도 전에 병은 이미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은 감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믿음은 예수님이 계신 곳과 내가 있는 곳의 거리를 단숨에 잇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를 건너면, 내가 닿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내가 직접 만질 수 없는 상황에도 하나님의 손이 닿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도 그랬습니다. 멀리 떨어진 딸의 귀신이 즉시 떠나간 것은, 그녀의 믿음이 공간의 장벽을 무너뜨렸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지금 이곳에서 기도하지만, 주님의 능력은 저기까지 닿습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하나님께는 과거, 현재, 미래가 따로 없습니다. 그분은 영원한 현재 속에 계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 3:14) 이십니다. 그래서 오래된 상처도, 지나간 일도, 하나님 안에서는 여전히 ‘지금 치유될 수 있는 사건’으로 존재합니다.

사람은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십니다. 우리가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라 생각한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혹시 당신 마음속에 오래된 상처가 있습니까? 그때의 아픔, 그때의 실수, 그때 하지 못한 말들… 하나님은 그 과거의 순간으로 들어가셔서 당신의 오늘을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믿음은 그분의 손이 과거로 닿게 하는 통로입니다.

어느 형제가 있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통받던 그는, 6개월 전에 올라온 한 성령집회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는 말씀을 들으며,
“주님, 지금 이 말씀도 제게 유효합니다”라고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오래된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에게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아무 의미도 없었습니다. 믿음은 시간의 간격을 지워버렸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치매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위해 멀리서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앞에 서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어머니의 머리에 손을 얹는 상상을 하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의 세계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정신이 회복된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고백했습니다.
“믿음은 거룩한 상상력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보다 더 확실히 보는 눈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차원, 곧 4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시간과 공간, 물질의 한계를 초월한 그 세계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우리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세상은
‘보아야 믿는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믿어야 본다’고 선언합니다.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지만, 현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말하고,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의 역사를 미리 찬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