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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기름부음

고난과 상처를 잊어버리는 방법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13.

"날마다 주님께로 나아가 생수로 목마름을 채우십시오. 그리고 고난과 상처가 하늘의 상급이 되게 하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단순한 이동 경로만 주신 것이 아니라 진의 질서와 방향까지 세밀하게 명하셨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성막, 곧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임재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한 지파라도 방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질서 속에 하나님은 우리 삶의 방향 또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중심이 될 때, 네 인생은 길을 잃지 않는다.”

서쪽 진영의 중심에는 므낫세 지파가 자리했습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은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첫째 아들의 이름으로, 그 뜻은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잊게 하셨다” 입니다(창세기 41:51).

요셉의 인생은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형제들의 미움으로 인해 구덩이에 던져졌고, 값비싼 옷을 벗기우며 종으로 팔렸으며,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던져졌습니다. 그의 삶은 철저히 짓밟힌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고난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요셉이
“므낫세”라 이름 지은 것은 단순히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고난의 의미를 새롭게 하셨음을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상처는 더 이상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므낫세”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배신, 부당한 평가,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 그 아픔들을 스스로 지우려 하면 더 깊은 상처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잊게 하시는 은혜는 다릅니다. 그분은 기억을 없애는 분이 아니라, 그 기억의 의미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위에 생명을 새롭게 세우십니다.

므낫세 지파의 지휘관 이름은 가말리엘, 그의 아버지 이름은 부다술이었습니다.
“부다술”의 뜻은 ‘속량의 반석’입니다. 성경은 반석을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은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 말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목말랐고, 그때마다 반석이 터져 생수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반석은 단순한 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심의 상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그 반석으로 우리 곁에 서 계십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그분은 여전히 우리의 목마름을 채우시는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요한복음 7장 37~38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초청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이 초청은 단순히 듣기 좋은 위로의 말씀이 아닙니다. “목마름”을 자각하는 사람만이 이 초청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자는 마시지 않습니다. 스스로 강한 자는 주님께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마른 자, 자신의 내면이 텅 비어 있음을 아는 자만이
예수께로 나아가 생수를 얻습니다.

우리의 상처를 잊게 하시는 힘은 내 의지가 아니라, 속량의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생수입니다. 그 생수는 우리의 과거를 덮지 않고, 그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싹트게 합니다.

므낫세 지파의 지휘관 이름 가말리엘은
“하나님은 나의 상급(보상)”이라는 뜻입니다. 고난의 끝은 언제나 상급으로 연결됩니다. 그 상급은 세상의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상급이 되시는 것입니다.

요셉에게 상급은 총리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애굽의 권력을 얻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상급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확신이었습니다. 그것이 요셉이 끝까지 신실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상급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우리의 상처가 하늘의 상급으로 바뀌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난의 자리에서 생수를 마시는 자는,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 경험 자체가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보상이 됩니다.

믿음의 여정은 광야와 같습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고, 때로는 목이 마르고, 때로는 고통과 외로움으로 쓰러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광야 가운데 성막을 중심에 두라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의 중심에 내가 있으면, 너는 결코 목마르지 않으리라.”

므낫세의 은혜, 곧 잊게 하시는 은혜는 주님께 나아갈 때만 주어집니다. 그분께로 나아가 날마다 생수를 마시십시오. 그리하면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감사로 바뀌며, 그 고난이 하늘의 상급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 초청에 응답하는 당신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난의 흔적이 축복의 통로가 되고, 상처가 하늘의 상급으로 바뀌는 은혜가 당신의 삶 속에서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