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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성경의 권위 앞에 선 인간의 진정한 지혜에 대하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9.

우리는 날마다 선택의 기로 앞에 섭니다. 그것은 단지 크고 작은 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근원과 방향, 의미와 목적에 관한 질문 앞에서 어떤 권위를 따를 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다시 말해, “나는 나의 이성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라는 물음입니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입니다. 이성은 우리가 가진 귀한 선물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른 피조물과 구별지으신 한 가지 표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며, 이유를 따지고, 이치를 따르며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일부이며, 이성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도구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성이 타락한 인간 안에서 오염되었고, 그로 인해 진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로마서 1장 21절에서 사도 바울은
“그들의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고 말합니다. 이성은 타락한 인간 안에서 스스로를 신격화했고, 이제는 진리를 재단하는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이성은 유익하나, 인간 존재의 깊이를 파고들 수는 없습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충동, 감정, 직관, 죄의 본성은 이성의 언어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7장에서 고백합니다.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이는 인간 이성의 모순을 드러냅니다. 이성은 자신의 한계를 모릅니다. 선을 추구하면서 악을 향해 가는 인간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이 세대는 '똑똑한 사람', '논리적인 사람', '논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되기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상가는 단순히 영리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지혜는 단지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참된 현실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잠 9:10)고 하신 말씀은, 인간의 이성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진정한 지혜가 열린다는 선언입니다.

이성과 계시 앞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우리의 이성에 기대어 삶을 판단하고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누가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진리인가?'를 놓치게 됩니다. 죽음 이후의 문제, 영혼의 안식, 존재의 궁극적 의미와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있어 이성은 우리를 어둠 속에 남겨둘 뿐입니다. 인간은 동물이 아닙니다. 인간은 먹고 자고 번식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안식이 필요하고, 평안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죽음 이후의 영원에 대해 답을 가져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 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알리시기 위해 주신 특별한 계시, 곧 성경 말씀을 통해서만 우리는 참된 구원과 삶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이 복음은 사람의 지혜와 이성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오직 성령께서 조명하실 때 깨달을 수 있싑니다.

우리는 오늘도 다시 이 질문 앞에 섭니다.
“당신의 권위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갑니까?” 내 생각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나의 논리인가, 하나님의 계시인가?

나는 오늘도 다시 성경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성의 혼란과 인간의 모순을 뛰어넘어, 영원한 진리를 담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를 무릎 꿇게 합니다. 여기에서만 나는 참된 지혜를 배우고, 여기에서만 나는 진리를 압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만 나는 비로소 참된 안식과 평안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 내 이성을 당신께 드립니다. 제 안에 있는 어두워진 마음과 타락한 지각을 내려놓고 주의 말씀을 내 삶의 유일한 권위로 삼게 하소서. 주의 계시는 나를 살리고, 진리를 알게 하며, 죽음 이후까지 인도하는 유일한 빛임을 고백합니다. 말씀으로 나를 새롭게 하시고, 내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모두 복음 아래 복종케 하소서.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