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그물은 드문드문 성긴 것 같지만, 어느 것 하나 빠뜨리는 것이 없다.” <도덕경>
세상을 살다 보면, 착하게 사는 사람보다 오히려 거짓되고 교만한 사람이 더 잘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해.” 어떤 이들은 하늘을 원망하고, 어떤 이들은 운명 탓을 합니다. 마치 하늘이 너무 넓어서, 모든 일을 다 챙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하늘의 그물은 성긴 것 같지만, 결국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합당한 결과로 돌아옵니다. 악한 사람의 성공은 잠시뿐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그 속에는 늘 불안과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감추지만, 남모를 고통과 고민이 그들을 잠 못 들게 합니다. 그들의 영화는 오래가지 않고, 결국 스스로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고난 가운데 있고 세상에서 뒤처지는 것처럼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의 길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비록 느리게 가더라도 그 길은 언젠가 빛으로 이어집니다. 하늘의 정의는 느린 것 같지만,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을 단순히 “운명론”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바른 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입니다. 하늘이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정직과 선함을 잃지 않는 삶입니다.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은 결국 이것입니다. 비록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여전히 정의롭고 바르게 살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세상 그 어떤 보상보다 귀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의 불공평은 잠시뿐이며,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드러납니다. 고난 중에도 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하늘의 그물은 성긴 듯해도, 모든 것을 정확히 감싸 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시편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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