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언 3:18)
지혜로운 사람은 단순히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통찰을 얻습니다. 참된 지혜는 머릿속의 정보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배운 대로만’ 하려는 사람을 봅니다. 그러나 세상은 교과서 속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황은 늘 예기치 않게 바뀌고, 사람의 마음은 계산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식, 즉 삶 속에서 길러진 감각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감각을 통해 언제 말을 해야 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그들은 한마디 말로 분위기를 바꾸고, 조용한 미소 하나로 마음을 녹입니다.
때로는 근엄한 조언보다, 유쾌한 농담 한마디가 더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딱딱한 훈계보다 따뜻한 공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무거운 교훈만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들에 핀 백합화를 예로 들며, 한 잔의 물을 비유로 삼으셨습니다. 그분의 지혜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언어로 드러났습니다. 하늘의 진리를 땅의 언어로 풀어내신 분,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실질적인 지식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아는 것”은 많지만 “살아내는 법”을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식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지혜야말로 우리를 살리는 지식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배움의 기회입니다. 대화 속에서도, 실패 속에서도, 심지어 침묵 속에서도 우리는 깨닫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마음입니다. 겸손히 귀를 기울이고, 눈을 열어 바라볼 때 세상은 우리에게 수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그러므로 나는 단지 알고 있는가, 아니면 그 지식을 살아내고 있는가? 지혜로운 자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진리를 듣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배웁니다. 그것이 바로, 실질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의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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