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속으로

아드레날린 증후군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7. 6.

자동차경주, 오토바이 경주, 스키, 암벽등반, 무술, 스카이다이빙, 서핑, 행글라이더, 번지점프 등 위험하고 자극적인 스포츠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왜 이런 위험한 스포츠에 빠져드는 것일까요?

바로 흥분, 공포, 그리고 짜릿함과 긴장 등 독특한 심리적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아드레날린 증후군'이라 합니다.

이런 위험이 가득한 스포츠가 주는 자극과 전율을 통해 답답한 일상과 고민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심리적 긴장감과 걱정은 물론 우울함도 해소되고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활력도 생깁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막중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가 있습니다. '긴장과 휴식을 적절하게 병행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나친 긴장은 심신건강을 해치고 업무에도 지장을 줍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과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런 자극적인 스포츠에 도전해 보십시오. 아드레날린 증후군을 경험하면 최상의 컨티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 과장은 대기업의 마케팅 팀장입니다. 연말 실적 마감을 앞두고 매일 수십 통의 이메일과 회의, 보고서 작성에 시달립니다. 팀원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늘 압박감 속에 살아갑니다.

하루는 퇴근길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지금 심신이 보내는 경고등이에요. 긴장과 스트레스가 한계에 이른 거죠.”

그날 이후 박 과장은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게 되었고, 그는 그 높은 하늘에서 날아가는 그 짧은 순간, 숨이 트이고 가슴이 뻥 뚫리는 해방감을 맛보았습니다. 마치 잠시나마 삶의 무게가 사라진 것처럼 말입니다. 비로소 그는 그간 얼마나 숨도 못 쉬고 버텨왔는지를 이해했습니다.

삶이 너무 무겁고 벅찰 때, 우리는 무언가 강한 자극을 찾아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스릴 넘치는 경험, 낯선 도전, 혹은 위험한 스포츠들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의 무게에서 해방되려는 몸과 마음의 외침입니다.

우리는 종종 참는 것이 미덕이고, 버티는 것이 능력이라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능력은 멈출 줄 아는 데 있고, 회복할 줄 아는 데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증후군은 우리에게  
“너무 오래 긴장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 다시 숨을 불어넣어 줍니다.

때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영혼 깊은 곳까지 흔들리는 어떤 강한 바람, 혹은 벼랑 끝의 짜릿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그 바람은 결코 우리를 쓰러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서기 위한 시작입니다.

오늘도 무거운 일상을 사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하늘을 날아보라고. 두려움 속에서 자유를, 떨림 속에서 용기를 경험해 보라고. 당신의 심장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다시 뛰려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자극을 지나,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진짜 쉼의 자리는 외적인 스릴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입니다. 그 평화는 때론 도전의 한가운데서, 때론 조용한 들녘에서, 또 때론 기도하는 당신의 골방에서 시작됩니다.

삶이 지칠수록, 멈추십시오. 그리고 다시 살아내십시오. 그것이 진짜 회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