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은 다른 심장에 대답하지 못하면 시들어버리고 오로지 자기 생각의 메아리만 들으며 다른 영감을 받지 못하면 그의 마음은 움츠러든다.
인생은 여러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혼자 사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창조주라고 가정해보십시오.
그런데 문득 내일도, 모레도, 늘 혼자인 자신을 생각하다가 '아!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해'라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관계를 맺고 구별할 수 있는 다른 생물을 창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당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이 보이십니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의하면 다른 생물과 정신적으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합니다.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연구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사는 노인들이 좀 더 오래 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서로 치유가 되는 관계를 맺으면서 오래 건강한 삶을 사십시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 상실감은 또 다른 것으로 보상받고 채워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다면 인생은 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홀로 계시지 않았습니다. 태초부터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는 완전한 사랑과 교제가 존재했습니다. 그 완전한 교제가 흘러 넘쳐 우리 인간이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도록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세상은 점점 혼자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관계보다 거리 두기를 미덕처럼 여기지만, 성경은 오히려 우리가 함께 거하며, 사랑하며, 섬기며 살아가도록 말씀합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2:18)라는 하나님의 선언은, 단순한 결혼의 필요성만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미소에 위로를 받고, 따뜻한 손길에 다시 일어서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관계 안에서 치유받도록 우리를 디자인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은 상처도 주고받는 존재이기에 때때로 마음의 문을 닫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관계는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상실의 아픔이 때로는 너무 클지라도, 진정한 교제 안에는 다시 채움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또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도, 우리와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시려는 사랑의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진정한 어울림을 배웁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삶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관계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진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니 마음을 열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당신의 따뜻함을 나누십시오. 어울림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고, 그 생명은 당신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 안에서, 우리는 더 오래, 더 깊이, 더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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