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에 속한 사람들

얻을 때나 잃을 때나 찬미하는 신앙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30.

우리는 기도할 때 늘 분명한 모양을 기대합니다. 생선을 구하면 생선이 나오고, 떡을 구하면 따뜻한 떡이 손에 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것을 주시는 것처럼 보이십니다. 취업을 위해 기도했는데 문이 닫히고, 치유를 위해 기도했는데 병이 더 깊어지며, 관계의 회복을 위해 울부짖었는데 오히려 이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는 묻습니다. “하나님, 왜 뱀을 주십니까? 왜 돌을 주십니까?”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무엇을 주셨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생선’이라 착각하고 무엇을 ‘’이라 오해하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응답된 듯 그는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고, 사람들은 그를 축복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그 자리에서 점점 하나님을 잃어갔습니다. 말씀은 멀어졌고, 기도는 형식이 되었으며, 성공은 그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그가 생선이라 부르며 붙들었던 것이, 자신의 영혼을 마비시키는 독을 품은 뱀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반대로 어떤 이는 간절히 원하던 길이 막혔습니다. 기도했으나 탈락했고, 준비했던 모든 것이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그 막힌 시간 속에서 그는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은 그를 꺾었지만, 동시에 살렸습니다. 그는 나중에 고백했습니다. “
그때 닫힌 문이 아니었다면, 저는 제 자신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가 돌이라 여겼던 것이, 실은 그의 생명을 살리는 참된 떡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응답은 내가 원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응답하시기보다 우리 자신을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주실 만큼 무지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울부짖는다고 해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허락하실 만큼 무책임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침묵하십니다. 때로는 거절하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눈에 실패처럼 보이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은 한 가지를 결코 어기지 않으십니다. “
너희에게 좋은 것을 주겠다”는 그분 자신의 약속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데 있지 않고, 더 깊이 말하면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얻을 때 찬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잃을 때입니다. 이해되지 않을 때입니다. 마음이 찢어질 때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드리는 찬송은 다릅니다. 그것은 감정의 고양이 아니라 신앙의 고백입니다. “
하나님, 지금은 돌처럼 보이지만 당신의 손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떡일 줄 믿습니다.” “하나님, 지금은 뱀처럼 두렵지만 당신이 허락하신 것이라면 이것 또한 생명으로 바뀔 줄 믿습니다.” 이 찬송은 현실을 부정하는 노래가 아니라 현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노래인 것입니다.

항상 찬미하는 사람’은 아무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울고, 아파하고,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성품만은 의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를 끝까지 데려가십니다. 이 세 가지를 믿는 사람은 시작할 때도 찬미하고, 마칠 때도 찬미할 수 있습니다. 얻을 때도 찬미하고, 잃을 때도 찬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찬미의 자리에서 사람은 비로소 안식하게 됩니다. 상황이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틀리지 않으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으신다고 결론 내리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 틀렸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신앙은 무엇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믿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
하나님, 감사합니다. 얻을 때에도 찬미하고, 잃을 때에도 찬미하겠습니다. 당신의 뜻이 옳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삶 전체를 덮을 때,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능력이 가득히 넘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