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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

에베소서 - 예수 안에서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1. 2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1:7)

성경은 우리의 모든 구원은 언제나,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에베소서 1장은 우리의 구원을 삼위 하나님의 사역으로 조명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창세 전에 구원을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계획을 역사 속에서 이루셨으며, 성령 하나님은 그 구원을 우리 각 사람에게 실제로 적용하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역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말,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았으며, 모든 만물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구원은 어떤 원리나 사상 속에 있지 않습니다. 구원은 한 인격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떠나서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이런 신앙을 불편해합니다.
“왜 그렇게 배타적인가?” “왜 꼭 예수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던져집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시대에, 한 길만이 유일하다고 말하는 것은 편협해 보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서로 다른 종교도 결국 같은 곳을 향해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르내립니다.

그러나 복음을 아는 사람은 이 질문 앞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관용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이 고백은 타 종교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정직한 고백인 것입니다.

나 자신의 죄와 무능을 직면해 본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이 내 안에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예수 외에 다른 결론을 낼 수 없게 됩니다. 그분이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사실 외에는, 내 죄를 설명할 길도, 내 삶을 다시 시작할 길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스스로를 끌어올리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전적으로 내려오는 은혜를 붙드는 신앙입니다. 수행과 깨달음이 아니라, 선물과 연합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등장하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성전 문 앞에서 구걸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교훈이나 훈련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 이전에 생명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에게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그 사람은 스스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음의 기술을 연마하지도, 내면의 가능성을 끌어내지도 않았습니다. 예수의 이름이 그를 일으켰고, 그 은혜가 그를 걷게 했습니다.

구원은 언제나 이렇게 밖에서 안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집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다원주의와 결코 섞일 수 없습니다. 기독교가 유일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더 낫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더 무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기에, 오직 예수 안에서만 주어지는 은혜를 붙듭니다.

이 신앙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보다 먼저 나 자신이 은혜로 살아나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체제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 존재의 뿌리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묻습니다.
"나는 무엇 안에서 살고 있는가? 내 안전, 내 의로움, 내 정체성은 어디에 놓여 있는가?" 성경은 단호하게 답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안에서 우리는 죄 사함을 받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그 안에서 오늘도 거룩을 향해 걸어갑니다. 다른 길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길은 주어졌고, 생명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예수 안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