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요즘 ‘개혁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오해합니다. “보수적이다.” “옛것에만 매달린다.” 혹은 반대로, “뭔가 새롭고 진보적인 신학일 것이다.” 하지만 개혁(Reformed) 이라는 말의 참된 의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개혁이란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변질된 것에서 본래의 본줄기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새로운 교회를 만든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본래부터 하나였습니다. 다만 로마 가톨릭이 그 본질에서 벗어났고, 종교개혁자들은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런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개혁신앙은 언제나 다섯 가지 고백으로 요약된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그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다시 붙들어야 할 고백은 “오직 성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 그러나 그것은 반만 맞거나, 사실은 틀린 말입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가 아니라 계시의 종교입니다. 다른 종교들은 인간이 신을 찾아 올라갑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 내려오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을 알아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유한한 이성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십니다. 그 계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주어집니다.
일반계시는 자연과 우주, 역사와 질서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흔적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시 19:1) 그러나 일반계시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까지는 알려주지만, 그분이 누구이신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는 알려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을 직접 설명하십니다. 그 특별계시의 결정판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약 1,500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40여 명의 저자,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기록되었습니다. 구약은 BC 90년경, 신약은 AD 397년에 정경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들으면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그럼 성경도 결국 인간의 산물 아닌가?”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성경을 인간의 눈으로만 보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눈으로 보느냐가 갈립니다. 개혁신앙은 고백합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한 분의 저자가 쓰신 한 권의 책입니다. 우리는 축자영감설을 믿습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우연히 기록된 것이 아님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주제는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유기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몸이 그렇습니다. 손바닥에 침을 놓아도 머리가 낫는 것처럼, 성경의 한 부분을 찌르면 다른 모든 부분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창세기를 깊이 읽으면 계시록으로 흐르고, 계시록을 읽다 보면 창세기로 되돌아갑니다.
성경은 타락에서 영광으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전개됩니다. 타락, 심판, 구원, 잔치, 벌거벗은 아담이 의의 흰옷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과정, 그것이 성경 전체의 이야기입니다. 구약의 모든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림자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이사야… 그들의 믿음의 대상은 모두 그리스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의 때를 보고 기뻐하였다.”(요 8:56) 신약에 와서야 그 실체가 분명히 드러났을 뿐, 구약도 이미 예수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옛적에는 선지자들로…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로 말씀하셨다.”(히 1:1~2) 예수 그리스도는 최종 계시입니다. 그분 이후에 더할 계시는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여전히 새로운 계시를 찾아다닙니다. 예언, 환상, 음성… 그러나 만약 그것이 참 계시라면 성경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책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이 책에 더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계 22:18~19) 성경은 이미 충분합니다. 이미 완성되었습니다.
우리의 무기는 오직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단 하나의 공격 무기를 주셨습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엡 6장) 미완성된 무기를 주시고 마귀와 싸우라 하실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성경은 완성된 계시입니다. 충분합니다. 신뢰할 수 있습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십시오.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통해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주시던 직접적 계시는 이제 중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서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성경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더 찾고 있지는 않은가? 이미 주어진 말씀을 충분히 읽지도 않으면서 또 다른 음성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무오합니다. 성경은 충분합니다. 돌아가십시오. 오직 성경으로 말입니다. 그곳에 생명이 있고, 그곳에 분별이 있으며, 그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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