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도서 1:14)
살다 보면 우리는 너무 많은 일에 마음을 쏟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랑이 영원할 것 같고, 이별의 아픔이 찾아오면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억울한 일, 오해, 실패, 외로움, 두려움이 닥치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그 모든 것이 다 바람 같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한때는 너무 반가워서 가슴이 뛰었던 만남도, 시간이 지나면 그 설렘은 어느새 잦아들고 기억 속의 바람결처럼 흔적만 남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슴 아픈 이별도 결국은 또 다른 만남과 계절 속에 스며듭니다. 마치 봄바람이 꽃잎을 흩날리듯, 모든 인연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전도서 3:1~2) 인생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그 ‘때’가 지나면 다시 다른 바람이 붑니다. 그것을 억지로 붙잡으려 할수록 우리의 손안에는 허무만 남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때로는 억울한 오해 속에 상처받기도 합니다. 외로움이 너무 깊어 밤잠을 설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도 결국은 지나가는 비바람입니다. 아무리 거센 폭풍도 언젠가는 그치고, 눈보라도 결국은 고요함을 남깁니다.
지금의 고통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 또한 하나님의 바람 속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질 뿐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흔드는 바람조차도 결국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바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붙잡으려 하고, 시간을 붙잡으려 하고, 사랑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손을 뻗어도 그것은 결국 잡히지 않는 바람일 뿐입니다. 인생을 바람처럼 보며 허무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바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가볍게, 자유롭게, 그리고 새롭게.
예수님께서는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한복음 3:8)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사는 인생은 붙잡히지 않으나 방향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움직입니다.
인생의 무게에 눌려 있지 말고 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사십시오. 지나간 일에 너무 매이지 말고, 다가올 일에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새벽바람을 맞으며, 감사와 자유로움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그런즉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34)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지만, 그 바람을 타고 나아가는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합니다.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바람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바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분의 바람 속에서 자유롭게, 담대하게, 그리고 감사함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바람처럼 살다, 주님 품에 안기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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