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예기치 않은 위험과 시련의 연속입니다. 마치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몰아치는 폭풍우로 뒤덮이듯, 사람의 삶도 어느 날 갑자기 큰 위험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을 극복하느냐 아니면 그 속에서 무너져내리느냐는, 외적인 상황보다 더 중요한 내적인 요소에 달려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도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큰 위험에 빠졌을 때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남이 아니라 다부진 자기 자신의 심장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생리적인 심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의지와 정서적 탄력성을 상징합니다. 심장이 약해지면, 곧 의지력이 꺾이고 마음이 무너지며, 결국 몸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나 이 심장이 굳건하면, 그 하나만으로도 인생의 폭풍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결국 내면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자만이 외부의 혼란을 이겨낼 수 있는 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돕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위험이 닥쳤을 때 외부의 도움을 구하거나 상황을 탓하며 주저앉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 자기 편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누가 손을 내민들 그 손을 붙잡을 힘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운명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동성과 체념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진정 지혜로운 자는 운명을 변명의 도구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명조차도 하나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그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싸웁니다. 심지어 그는 ‘별자리의 운세’처럼 사소한 운명론조차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삶의 키를 스스로 쥐고 나아갑니다. 운명에 무기를 들이대지 않는다는 말은, 곧 운명을 탓하며 인생을 원망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 태도는 운명을 더 악화시키고, 결국 자신을 무너뜨릴 뿐입니다.
불운한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스스로를 전혀 돕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낙담하고, 좌절하고, 자기를 비난하고, 자기를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면 그 불운은 단순한 외적 사건이 아니라, 내면 깊이 침투하여 그 사람을 완전히 장악합니다. 이것이 바로 ‘불운이 곱절이 되는’ 이유입니다. 어려운 상황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상황에 대한 자기 내부의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도울 줄 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도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기 안의 가능성과 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삶의 경험 속에서 반복적으로 증명된 진리입니다.
다음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깊게 하고, 자기 안에 고요한 힘을 깨우는 일입니다. ‘깊이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낸다’는 말은 단순한 지적 활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안의 지혜와 본질적인 생명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작업입니다. 깊은 생각은 자기연민에서 벗어나게 하고, 자신을 객관화시켜 극복의 통로를 발견하게 만듭니다.
끝으로, 자신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질서를 세우는 데에 능합니다. 감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붙들고, 혼란한 생각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끝내 자신을 구해냅니다. 그들에게는 외적인 도움보다 중요한 내적인 구조력이 있습니다. 이 구조력은 때로는 말 없는 고요에서 오고, 때로는 겸손한 기도와 고백에서 비롯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합니다. 그러나 그 약함을 탓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약함을 안고도 자신을 도우려는 의지를 가질 때, 그 사람은 오히려 강해집니다. 자신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삶의 수많은 위험과 불운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오히려 그 상황들을 디딤돌 삼아 더 깊고 단단한 인생을 살아냅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나를 돕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포기하고 있는가?” 그리고 대답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 일어서려 한다.” 그 한 걸음이,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기억되지만, 그의 인생은 실패와 절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었고, 청년 시절 사랑하던 여인을 잃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정치에 도전했지만 8번이나 낙선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을 앓았고, 친구들에게 자살 충동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절망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할 때마다 그는 더욱 깊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았고, 내면을 단련했습니다. 그는 타인의 동정이나 격려보다도 자기 내면의 결단과 책임감을 힘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미국을 분열에서 구해내고 노예제를 폐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링컨의 삶은 말합니다.
“자신을 돕는 자만이, 결국 시대를 돕고 역사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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