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자신을 알려거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유심히 보라”는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마치 거울과 같습니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비춰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거울은 내 얼굴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만, 먼지가 잔뜩 낀 거울은 내 모습을 흐리게 비춥니다. 마찬가지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상대가 진실하고 순수하다면 나를 있는 그대로 비춰주지만, 왜곡된 마음이나 불순한 동기로 다가올 때는 나 역시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나 또한 누군가에게 거울이 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남을 어떻게 대하느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른 이들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거망동을 삼가야 하고, 바른 마음과 올바른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누군가의 거울로서, 내 모습이 상대에게 혼탁함이나 왜곡된 그림자가 아니라 맑고 밝은 비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단점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며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고, 어긋난 길을 가고 있다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자기 성찰입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조율하고 다듬을 때 우리는 더 반듯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성경에서도 "사람이 만일 자기를 살피지 않고 먹고 마시면 자기에게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라"(고린도전서 11:29)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단순한 자기 관리가 아니라 영적인 삶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태도입니다. 신앙은 남과 비교하여 내가 더 낫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지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은 더 평안한 삶을 살아갑니다. 자기 속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찾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자신의 삶을 바로 세움으로써 다른 사람을 세우고, 밝은 거울처럼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오늘도 내 마음의 거울을 닦아야 합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거울로 비쳐지고 있는지, 또 내 마음의 먼지는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바르고 진실한 사람, 그리고 다른 이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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