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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말씀

저녁의 기도, 평안 속으로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13.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셀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셀라).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편 4:1~8)

하루가 끝나갈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있는가? 시편 3편이 ‘
이른 아침의 노래’라면, 시편 4편은 분명 ‘저녁의 기도’입니다. 하루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오늘 있었던 두려움과 실수, 분노와 스트레스를 주님께 맡기는 시간입니다.

다윗은 잠들기 전, 먼저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겼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말했습니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시 4:1)

여기서 다윗이 맡긴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두려움과 막다른 상황 속의 절망입니다. 하루 동안 겪은 어려움, 마음을 짓누르는 근심,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와 억울함까지, 그는 주님 앞에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종종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억울함이 쌓입니다. 다윗처럼, 그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는 또한 분노와 억울함을 주님 앞에 내어놓았습니다.
“너희 높은 자들아, 언제까지 내 영광을 욕되게 하려느냐?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을 구하려 하는가?”(시 4:2) 그는 하루 동안 받은 모욕과 불의, 그리고 마음속 깊이 남은 분노까지,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단순히 분노를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며 반성과 회개의 길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잠들기 전, 오늘의 잘못과 실수를 돌아보며 내일을 새롭게 시작할 마음을 준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녁 기도의 힘입니다.

또한 다윗은 복의 조건마저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는 풍성한 곡식이나 새 포도주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기쁨을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라고 간구하며, 외적인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평안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입니다. 하루의 외적 성취와 만족만으로 평안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진정한 평안은 오직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에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 4:8)

여기서 우리는 저녁의 기도의 결실을 봅니다.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주님께 맡기고, 오늘 하루를 내려놓음으로써, 그는 평안히 잠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근심,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실수까지 모두 주님께 맡길 때, 우리는 영혼 깊은 곳에서 오는 참된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면, 혹은 마음이 복잡하다면, 다윗의 저녁 기도를 본받으십시오. 두려움과 막다른 상황을 맡기시고 분노와 억울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외적 조건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십시오. 그런 다음 주님께 맡기고 평안히 잠드십시오.

우리의 잠은 단순히 몸을 쉬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일을 주님의 손에 맡기는 영적 회복의 시간입니다. 오늘 밤, 모든 근심과 두려움을 주님께 내려놓고, 마음의 기쁨을 안고 평안히 눕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머리를 드시는 분이심을 믿으며 말입니다.